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수 조사 결과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아동 감금학대 사건과 관련해 세종시교육청이 유치원, 중·고·특수학교까지 전수조사한 결과 세종시에서는 유사사례로 인한 무단 장기결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유치원과 중·고·특수학교까지 확대한 것으로 질병, 징계 등 기타사유로 인한 장기결석까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치원 25개원, 초등학교 36교, 중학교 17교, 고등학교 13교, 특수학교 1교 등 관내 92개 학교의 3만778명 학생을 대상으로, 관내 모든 학교의 장기결석학생 현황을 파악하여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방안 수립을 위한 기본 점검차원에서 실시했다.

보호자와의 상담 등을 통해 아동안전을 확인하였더라도 1.18일 기준으로 무단, 질병, 징계, 해외출국 등의 사유로 7일 이상 결석한 학생과 3개월 이상 결석해 유예 또는 정원 외로 관리되고 있는 학생까지 파악했다.

조사결과 유치원은 7일 이상 결석하거나 유예 또는 정원 외로 관리되고 있는 원아는 전혀 없었다.

초등학교는 2명의 학생이 어학연수와 재택교육으로 7일 이상 무단결석을 했고, 질병결석으로 확인된 학생은 4명이었으나, 학부모와 전화 상담과 면담 등을 통해 안전여부를 확인했거나 겨울방학 전 학교에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조사결과 11명의 학생이 생활지도상의 문제로 무단결석을 했고, 4명의 학생이 질병결석으로 나타났으나 보호자와의 확인을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교에서는 생활지도, 징계, 대입 실기준비 등으로 인한 무단결석 및 질병결석이 있었으나 사유가 확인되고 보호자와의 상담 등을 통해 학교에서 안전여부가 확인된 경우로 특이할 만한 결석사례는 없었다.

또한 유예로 관리되고 있는 학생은 초등학교 20명, 중학교 22명, 고등학교 1명 등 총 43명으로 어학연수, 미 인정 유학, 부모의 해외 파견, 대안교육, 홈스쿨링 등의 사유에 해당됐으며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확인·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향후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확인을 통해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 김태환 인성교육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고자 선제적으로 실시한 필수작업이었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협력하여 아동학대·가정폭력을 방지하는 사전 예방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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