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를 대중에 보급하는데 평생을 보낸 죽하(竹下) 한우섭(69, 영동군 학산면 서산리)옹이 매주 금요일 영동 문화의 집에서 일반인과 전문인을 대상으로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사)대한시우회충북도지부장이면서 영동군지회장인 한우섭옹은 40평생을 시조경창과 보급에 헌신하면서 영동시조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살 젊은 나이에 시조를 접하면서 지금껏 장구와 피리, 시조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 한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시조경창부문에서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시조의 명인으로 인정받아 지금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전국적인 인지도에 따라 최근에도 대구, 상주, 성주, 김천 등 전국 각지에서 한회장에게 사사를 받으려고 영동을 찾아오고 있다.
 영동 문화의집 시조 시간에는 전국의 시조 고수들이 한회장의 지도를 받아 시조명인으로 인정받기위해 매주 금요일이면 중식을 지참한채 하루종일 시조를 배우고 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민성년(65,여)씨는 시조를 배운지 10년이 되었다면서 전국시조경창대회에 참가하면서 한회장님의 명성을 전해듣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매주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회장은 후진양성을 위해 매주 시조강습을 하면서도 수강료를 받지 않은채 봉사하며 『시조를 배우면 폐활량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져 노년기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주 좋다』며 『 시조를 보급하고 가르칠 수 있는 조그마한 시조회관을 마련하는 것이 마지막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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