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수해를 당한 영동읍 예전리 주민들이 수해당시 피난처를 제공해주면서 도와준 이웃마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들을 컨테이너 촌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제공하는 훈훈한 미덕을 발휘했다.
 또, 이날 영동읍 토토미용실(대표 이영숙)외 자원봉사자 4명이 예전리 주민들의 머리를 무료로 손질하는 등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져 수재민들의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이날 예전리주민들은 이웃마을 탑선리와 봉현리주민 1백여명을 초청, 식사를 제공하게된 것은 수해당시 거처를 잃어 당장 오갈데 없는 마을 주민들을 탑선리와 봉현리 주민들이 1주일정도 숙식을 제공해 준것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수해당시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영동읍 예전리 김진보(52)이장은 『어려울때 도움을 받은데다 마을 주민들도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도 간단한 떡과 음식을 마련하여 함께 사는 정을 나누기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역시 어려울 때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이웃사촌 아니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영동읍 예전리·탑선리·봉현리 주민 1백여명은 이날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 웃음꽃이 핀 수해지역의 컨테이너촌에는 하루빨리 수해의 상처를 씻고 재기를 위한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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