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선거구 출마…문화인프라·녹지·공원 확보 약속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국회 도종환 의원(더민주당·비례대표)은 11일 "경제와 상권 규모가 커진 흥덕선거구와 청주권의 문화 인프라와 교육시설, 녹지, 공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시성장과 함께 환경도 부각되고 있는만큼 친환경적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이 질높은 교육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 의원은 이날 중부매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주·오송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 경제적 발전을 지적발전으로 연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의원은 "청주가 (자신을)키워준만큼 이제 청주와 흥덕 발전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다"며 "지역민들과 가까이에서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민심을 얻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면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에서 활동할 생각"이라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 의원은 노영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흥덕 선거구 경선과 도당위원장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흥덕선거구 시도의원들이 예비후보 3명 중에서 누구를 지원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흥덕 선거구에는 더민주당 예비후보로 도 의원과 함께 정균영 전 중앙당 사무부총장,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등록했다. 도 의원은 "충북도당위원장직은 중앙당 차원에서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충북도당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도 의원을 노영민 의원 후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상황이다.

도 의원은 선거구 획정 지연에 대해서는 여당을 강하게 몰아 세웠다.

그는 "국회가 선거구 획정도 못하냐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데, 질책은 당연한 일"이라며 "여야가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안에 합의해 다음단계로 가야하는 데, 여당이 다른법안과 연계처리를 주장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도 의원은 "국회가 선거구 문제조차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은 여당이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국민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죄송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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