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스페셜 톡톡톡]청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내달 준공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중훈)는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예비준공(2월 중순)을 대비해 공사관계자와 향후 시설물을 관리·운영할 직원들과 합동으로 지난 11일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시설물에 대한 점검은 종합시운전이 종료되는 준공 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주간 단위별로 연속회의를 개최해 점검결과에 따른 문제점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점검은 정수장내 구조물이 설계도서에 부합한 적정 시공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각종 기계설비와 계측기기 등 결함과 정상작동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해 다가오는 예비준공과 정상운영을 대비했다.

이날 이중훈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종합시운전 동안 잔여공정에 대한 신속한 추진과 시설물의 철저한 시공 상태를 확인해 각종 기계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완전무결한 통합정수장 준공과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중훈 본부장을 만나 통합정수장에 대한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급수 공급체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청주시 통합정수장 전경.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1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예비준공(2월 중순)을 대비해 시설물 관리·운영 직원들과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 류제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올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사업본부)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희망찬 100만 도시, 든든한 100년 미래' 초석을 다지고 경제발전의 '바로미터'인 인구증가를 대비해 친환경 상수도 공급체계 도입과 안정적인 부단수 급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 21만4천74㎡에 준공=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20번지 일원 노후한 지북·영운 정수장 통합과 안정적인 양질의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한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지난 2006년 시작해 올 3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작년 12월 10일 대청댐 물을 통수하고 부하, 연속부하, 성능보증 시운전 등을 3개월간 시행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질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통합정수장 규모는 부지 면적 21만4천74㎡에 매일 12만5천t을 정수할 수 있는 시설로 총 사업비는 1천240억원이다. 시가 통합정수장을 준공해 급수를 개시하면 시민들은 정수된 맑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어 보건위생 향상은 물론 상수도 불신을 해소 할 수 있게 된다.

◆피크닉장·화원 … '물의 공원' 조성 = 상수도사업본부는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물'을 테마로 '물의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정수장은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시설이기에 '보호구역'과 '개방구역'을 명확히 구분해 총 부지 21만4천74㎡ 중 4만5천310㎡ 여유 공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물의 공원'은 시민들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피크닉장, 야생초 화원, 야외 운동시설, 원수폭기 물레방아시설 등으로 구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청남대와 대청댐, 문의문화재단지 등 대청호 주변 천혜의 자연자원과 연계한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건강한 수돗물 생산·공급= 특히 통합정수장에서는 완벽한 정수처리와 시설관리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돗물 냄새 방지를 위해 단계별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조류가 발생하면 주 1회 냄새물질을 분석하며 조류주의보를 발령하면 주 1회 독소물질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수돗물과 공원, 약수터 등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검사의 객관성 확보와 수돗물 생산,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의견을 지속 수렴할 방침이다. 수질이 궁금한 시민을 위해 직접 방문과 현장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 이와 함께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오송 2산단, 오창 3산단 등 산업단지 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안정적인 생활ㆍ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급수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북부권역인 내곡동과 문암동, 송절동, 외북동, 회계동 등에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2015년부터 21억8천700만원을 투입해 올 9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공업용수 공급은 2009년부터 262억9천만원을 투입해 공사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인 상수도 급수지역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 농촌지역 소규모 수도시설을 공공상수도로 전환해 보급할 예정으로 문의면과 오창읍, 남일면 등 7개소에 22억3천500만원을 투입해 14.9㎞ 급수관을 매설해 급수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덕면과 남일면, 강내면 농촌지역 생활용수 개발에 155억원을 투입해 공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낭성면과 미원면, 남이면에도 246억5천300만원을 투입해 농촌 지역 생활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훈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위기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정확한 대응과 복구로 식·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여 신뢰행정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이상 단수사태는 없다", 수도시설공사 불신 개선= 이밖에 시민들은 지난 2015년 8월 단수사고로 인해 수도시설 공사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됐다.

이 같은 불신을 개선하기 위해 단수사태로 중단했던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단수 없는 공법으로 시공방법을 변경해 재추진 할 계획이다.

당초 구경 800㎜와 900㎜를 하나의 관로로 통합하는 1열 접합 방식에서 라인별 부설 방식인 2열 접합 방식으로 변경했다.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완료하면 통합정수장 가동 중단에도 청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도수관로를 모두 사용 할 수 있게 돼 도수관로 파손 등 비상에도 단수 없이 대처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중훈 본부장은 "앞으로 노후시설을 사전에 정비하고 고장 난 제수변을 교체할 계획"이라며 "상수도 시설물 DB를 구축해 수도관을 찾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처를 쉽고 빠르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밖에 식·용수분야 위기대응 매뉴얼을 지속 정비해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위기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과 복구로 식·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피해와 시민불편을 줄여 신뢰행정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상수도요금 관련, 시민편의 시책 추진= 그동안 수도검침원은 민간위탁 했으나 올해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해 2년 뒤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직접 지휘·감독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요금 업무추진이 가능하다.

거주지 이전에 따른 수도요금 정산과정에서 사소한 시비가 발생하거나 정산 후 실시간 납부 불가능으로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시민불편이 있어 실시간 요금납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사 당일까지 사용한 수도요금을 신용카드와 가상계좌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옥외검침시스템도 지속 구축해 수용가 사생활 보호와 부재에도 검침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중훈 본부장은 "2016년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합정수장을 준공하는 뜻 깊은 해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생산·공급하겠다"며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시민의 품으로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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