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주기 조정, 교통흐름 개선 추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출퇴근시간대 교통흐름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16일 행복도시 내 주요 교차로와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5차 교통량 조사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복도시 1생활권의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와 대덕테크노벨리 연결도로 개통 등에 따른 교통상황 변화 등을 파악하고, 필요 시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지는 광역도로와 연결되는 신도시 내 주요 교차로 등 총 16개 교차로와 가로이며, '도로교통량 조사지침(국토교통부)'에 따라 영상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전 교차로와 가로의 출근시간대(첨두시간) 평균 서비스수준은 B∼C 수준(B 4, C 9, D 1)으로 소통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도시의 교통량은 지난 4차 조사 때보다 24% 증가했지만 교통량이 다방면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여 조사대상 교차로에서의 평균서비스 수준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근시간대(오후 6시∼오후 7시)보다 출근시간대(오전 8시∼오전 9시) 교통량이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교통량 차이는 10% 내외로 운전자가 느끼는 소통 체감은 비슷했다.

이번 교통량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출근시간대 행복도시에서 대전방면으로 나가는 교통량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생활권 위주의 공동주택 1만9천세대 입주 후 대전방향 출퇴근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1생활권에서 3생활권으로 이동하는 동서방향 교통량이 증가했으며, 1생활권에서 3생활권에 위치한 세종시청사 및 국책연구단지 등의 출퇴근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출퇴근시간대 공주 방향에서 행복도시 내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증가했다.

이는 도시 외곽의 대규모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거주하며 도시로 출퇴근하는 수요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방향별 서비스수준이 낮게 분석된 교차로를 대상으로 각 방향별 교통량을 고려해 신호주기 조정 방안 등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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