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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은 옥천묘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3억원을 들여 옥천묘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3월 31일~4월 5일 '묘목축제'를 개최한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특구를 지정받은 지자체이다. 지난 2005년 9월 6일 옥천 묘목산업특구, 같은해 12월 6일 옻 산업 특구로 각각 지정받음으로써 효율적으로 지역 향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옥천군은 134농가가 184ha에서 1천20만6천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한해 1천여 그루의 유실수와 조경수를 생산,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한다. 이를 기반으로 묘목 주산지인 이원면 이원리 일향산 일원 22ha부지에 163억원을 투입해 옥천묘목공원을 조성 중에 있으며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옥천묘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묘목축제가 오는 3월 열린다. 매년 5월 초 옻 순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옻 순 애호가들을 위한 옻순축제를 열고 있다. 2005년 옻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에는 181농가가 86ha에 19만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규모의 옥천묘목공원을 비롯해 옥천묘목유통단지, 옥천옻문화단지를 조성해 관광과 연계한 특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3월 31일~4월 5일까지 '묘목축제'

옥천군은 옥천묘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3억원을 들여 옥천묘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묘목을 구입하는 방문객에게는 고품질의 묘목을 저렴하게 판매해 지난해 축제기간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옥천묘목축제는 17회째로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6일 동안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를 통해 전국최초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묘목의 우수성을 알리고 '묘목하면 옥천묘목'이라는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높이고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각 농원에서 우량묘목을 판매하며, 묘목나눠주기와 묘목접붙이기, 접목나무 심어가기 등 다양한 묘목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묘목전시판매행사, 서각미술전시회, 공연행사, 목검꾸미기, 대나무활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각 농원에서 우량묘목을 판매하며, 묘목나눠주기와 묘목접붙이기, 접목나무 심어가기 등 다양한 묘목체험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묘목 접목 시연.

◆ 묘목 역사 한눈에… 대규모 전시공간 '묘목공원 조성'

전국 최대의 옥천묘목공원은 2009~2016년까지 총사업비 163억원을 들여 옛 경부선철도 주변 23ha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테마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과 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 부지매입비 군비 43억원, 폐철도부지 기반조성 등에 20억원의 도·군비 등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묘목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고, 다양한 품종 등이 전시되는 묘목전시관(317㎡, 1층)과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숲속쉼터(471㎡),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구장(5천400㎡)이 들어선다. 또한 체험과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661㎡), 주차장( 4천208㎡ 총 151대) 등이 시설된다.

이명식 산림녹지과장은 "묘목공원은 다양한 수목으로 둘러싸인 대규모 전시공간으로 조성돼 묘목의 고장 옥천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18년 조성되는 묘목유통단지와 연계해 유통, 판매 등 묘목산업에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18년까지 180억원 투자 … 묘목유통단지 만든다

고품질 우량 묘목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옥천묘목유통단지를 조성중에 있다. 지난해 1월 이원면에서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의 건의로 시작돼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80억원을 들여 20ha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이곳에 100여 농원(농원 당 1천500㎡ 규모)을 모아 용기(포토) 묘목과 꽃 묘목 등을 유통·판매할 계획이다.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차지하는 옥천에 대규모 유통단지를 조성해 유통의 현대화와 원산지 표시, 군 인증제 등으로 품질에 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 5월 옥천나들목 향수공원서 '참옻순축제' 개최

옥천군 주변 기후와 토양이 옻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양질의 옻나무를 생산하고 있다.

옥천참옻을 알리기 위한 제9회 옥천참옻순축제가 오는 5월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향수공원에서 열린다.

옻축제에 참가하면 다양한 참옻순 음식도 맛보고 우수한 참옻순 식품 등도 맛볼 수 있다. 이 기간동안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참옻순, 참옻나무껍질 등을 판매하고 참옻 가공식품들을 전시 판매해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장 먹거리로는 참옻순무침, 참옻순부침개, 참옻술, 국수 등을 판매하며, 옻 오르는 내방객들을 위해 따로 먹거리 공간을 마련한다. 또 전국의 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참옻 가공식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참옻순, 참옻나무껍질, 참옻술 등을 경매로 판매한다.

이명식 산림녹지과장은 "오는 2018년 조성되는 묘목유통단지와 연계해 유통, 판매 등 묘목산업에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묘목 축제서 묘목 나눠주기 행사를 벌이는 모습.

◆ 2020년까지 옻문화단지 조성

옻을 주제로 한 체험과 치유·문화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94억원을 들여 동이면 조령리에 185ha 규모의 옻 문화단지를 조성 중이며, 올해 기반시설을 완료해 개방할 계획이다.

군은 2020년까지 94억원을 들여 185㏊에 옻생태체험장(70㏊), 배움터(190㎡), 탐방로(5㎞), 자전거도로(9㎞) 등산로(9km) 등을 조성한다. 오는 2020년까지 야영장(1㏊), 어린이놀이터(1㏊), 전망대, 레일바이크(500m), 힐링 정원(2ha) 등을 조성중에 있다.

옻문화단지는 옻 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향토산업육성사업에 필요한 옻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방문객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우수 농특산물 판매 및 문화행사 수입으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 동이면에 '옻 배움터' 문 열어

'옻의 고장'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옻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옻 배움터'가 문을 열고 실질적인 주민소득 증대에 나섰다. 옻 배움터는 동이면 조령리 인근 산림 185㏊ 규모에 옻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옻 문화단지 사업'의 한 일부분이다. 동이면 청마리 옛 청마폐교 터에 자리잡은 배움터는 옥천군산림조합에서 운영하며 전문강사를 초빙해 옻칠 교육과 옻 발효를 이용한 된장, 간장 만들기 등 주민 소득증대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명식 산림녹지과장은 "옥천군은 옻산업특구 지역인 만큼 옻배움터 개관으로 지역 특성을 살리고, 특구에 필요한 교육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실시하여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화작목가공사업소 신축

옻을 비롯한 지역의 특화작목을 재료로 다양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옥천읍 매화리에 30억원을 투입해 옥천특화작목가공사업소를 신축 중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이 사업소는 옥천읍 매화리 47-2번지 일원에 연면적 1천59㎡ 지상 2층 규모이다. 이 사업소는 원료실, 세척실, 가공실에 분말건조기, 압축기, 배합기 등을 갖추고 올해 8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옻나무을 이용한 식품 제조시 옻(분말, 액체 등)이 첨가될 함량 등을 규격화하고 옻식초, 식용 옻(환, 과립)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 산림휴양 인프라 확충·서비스 만족도 제고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치유·교육·체험 등 복합적인 산림휴양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9년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산림생태 休-문화센터와 힐링타임 하우스 및 숲속수련장 설치, 태교의 숲 조성, 지용문화&동심나라체험 탐방로 개설, 숲속 느낌터 등을 시설해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윤여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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