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지역경제동향 분석해보니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국내 경제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선박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경남과 전북의 광공업생산은 감소한 반면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전남과 대전, 경기지역이 강세지역으로 떠올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과 도소매 호조로 제주와 충남, 강원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경제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생산과 소비, 고용 지표에서도 충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충남은 승용차·연료소매, 대형마트 등의 호조로 소비판매에서 전국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도소매와 건설업 및 제조업 호조에 힘입어 고용도 증가했다. 고용률은 충북이 상승했다.

충청권은 광공업생산, 취업자 수, 건설수주 및 수출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 전분기 대비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비판매도 증가했지만 고용은 감소했다. 대전지역 취업자수는 지난해 4/4분기 기준 -0.1%였다. 이는 전년 동월 4.5%보다 -4.6%, 전월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건설수주는 증가세가 둔화됐고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4분기 대전지역 수출은 -13.9%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18.7%) 대비 -32.6% 줄어들었다.

소비자 물가는 오름세를 보였고, 인구는 유출인구가 증가해 4/4분기 기준 6천3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지난해 3/4분기(-0.6%) 대비 광공업생산은 4.5%로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와 수출은 각각 -37.1%, -12.5%로 감소했다. 인구유입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4분기 1만8천517명, 2/4분기 9천849명, 3/4분기 1만2천264명, 4/4분기 1만2천414명이 세종시로 유입됐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해 서비스업생산지수와 소매판매지수, 취업자수 및 소비자물가 자료는 현재 작성되고 있지 않다.

◆충북= 소비자물가의 보합 속 수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광공업생산은 6.2% 증가했고, 소매판매지수도 5.1%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고용도 4.0%로 증가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생산은 3.6%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이동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4분기 -1천64명이 빠져나갔지만 2/4분기 2천496명이 유입됐고, 3/4분기 -1천17명이 다시 유출됐지만 4/4분기 1천23명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광공업생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성장세와 오름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4/4분기 -1.5%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고용은 4.3%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건설수주 역시 3/4분기 -5.0%에서 33.4%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3/4분기 8.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4/4분기 3/3%로 주춤했다.

소비자물가는 소폭 오름세를 지속했고 인구이동 역시 유입인구가 증가했다. 2014년부터 꾸준하게 유입된 인구는 지난해 4/4분기에만 4천232명이 이주했고, 지난해 한 해 동안 1만 272명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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