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 자리매김"

권오영 단양신협 이사장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신협 정신의 중요한 가치 중에 믿음과 나눔이 있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떠받들고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며 낮은 자세로 임하다보니 조합원들이 신뢰하는 신협이 됐습니다."

권오영(76) 단양신협 이사장은 지난해 경영평가 대상 수상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단양신협은 지난 4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신협중앙회 충북지부의 '충북신협 2015년 사업평가 및 2016년 사업설명회'에서 3년 연속 경영평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산규모 751억원. 단양의 작은 조합이 충북을 대표하는 우수 신협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단양신협은 신협 정신과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했다. 권오영 이사장을 비롯해 금융전문가로 알려진 서동준 전무,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였다.

"우리 직원들의 생활 모습부터 타인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사장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 단양신협을 대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올바르고 성실하면, 조합원들도 신뢰를 보낼 것입니다."

권오영 이사장은 단양신협을 비롯한 신협의 조합원들이 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익 창출보다 예금하고 대출받으려는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활동에 교량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력으로 얻어진 이익은 다시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권 이사장이 생각하는 신협의 정신이고 실천이다.

단양신협 직원들로 구성된 '단양신협 사랑나눔 봉사단'은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유류보내기, 연탄 나누기 행사, 농촌일손돕기 등 지역 사랑 나눔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단양신협 3년 연속 경영평가 대상의 기록도 권오영 이사장의 재임기간 이룬 성과다. 4년간 낮은 자세로 나눔과 섬김의 경영을 펼친 결과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어 올해 2월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했다.

권오영 이사장은 "내실 있는 경영과 건전성 강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단양지역 서민들의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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