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 스님과 경선, 덕명 스님은 자진사퇴

법주사 32대 주지 후보로 선출된 정도스님. / 뉴시스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의 32대 주지 후보로 현 중앙종회의원인 충주 창룡사 정도 스님이 당선했다.

법주사는 7일 오후 산중총회를 열어 법주사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정도 스님을 주지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법주사 주지 후보 선거에는 울진 보광사 덕명스님, 충주 창룡사 정도스님, 전 주지 노현스님 등 3명이 출마했다.

하지만 덕명 스님이 지난 4일 자진사퇴해 정도 스님과 노현 스님이 경선으로 선거를 했다.

선거인단은 비구 228명, 비구니 46명 등 모두 274명이지만, 이날은 모두 251명이 참석해 투표했다. 투표 결과 정도 스님은 전체 선거인단 251명 가운데 142표를 얻어 101표를 얻는 데 그친 노현 스님을 따돌리고 주지 후보가 됐다. 무효표는 8표였다.

정도 스님은 산중총회 폐회 후 곧바로 대웅전을 참배하고 문중 어른들을 찾아 인사했다.

정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사미계, 1979년 구족계를 받았다.

14·15대 중앙종회의원, 충주 창룡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16대 중앙종회의원이다.

정도 스님은 "앞으로 문중화합과 교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어른들을 잘 모시고 살아가겠다"며 "불협화음도 있을 수 있지만, 선거 후에는 모든 불협화음이 일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승훈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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