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정책지도' 제4호 발간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충남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록 제조업공장의 공간분포와 거주인구, 입지분포를 분석한 지도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공장설립 관리정보 시스템'(FEMIS, 산업통상자원부)에 기반한 충남 제조업 공장 8천29곳과 도내 행정동·리 4천417곳의 거주인구를 연계 분석한 결과다.

10일 충남연구원 미래정책연구단 최돈정 초빙책임연구원은 '충남정책지도 제4호'를 통해 "도내 환경오염 배출 제조업공장(대기오염물질·수질오염물질·소음진동 중 어느 하나라도 배출하는 공장)은 총 3천821곳(47.6%)이며, 지역별로는 금산군(66.8%), 부여군(62.2%), 계룡시(61.5%) 순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입지별 분포를 보면 계획입지에 입지한 환경오염 배출 제조업공장은 총879곳(10.9%)으로 계룡시(23.1%), 보령시(18.1%), 청양군(17.9%)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입지의 경우 환경오염 배출 제조업공장은 총2천942곳(36.6%)이었고 금산군(63.8%), 부여군(50.0%), 논산시(44.8%) 순"이라며 "개별입지가 계획입지에 비해 오염물질 등록 공장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남으로써 개별입지 공장에 대한 환경관리 정책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수질오염물질, 소음진동 모두를 배출하는 제조업 공장은 244곳의 행정동·리에서 총289곳으로 나타났고, 해당 공장들은 천안시 73곳(25.3%), 아산시 65곳(22.5%), 당진시 40곳(13.8%) 등 3개 시에 과반수 이상(61.6%)이 입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공장이 입지한 지역의 거주인구 비율은 아산시(33.8%), 당진시(27.5%), 천안시(6.4%) 순으로 높았다.

한편 최 연구원은 "도내 대기오염 배출 제조업 공장은 985곳의 행정동·리에 2천800곳, 수질오염은 955곳의 행정동·리에 2천606곳, 소음진동은 737곳의 행정동·리에 1천404곳(각각 중복 포함)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서북부지역에 제조업 공장이 밀집되다보니 환경오염물질 배출 공장이 많은 천안시, 당진시, 아산시, 보령시 등에 거주하는 인구도 많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충남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록공장의 공간분포와 거주인구 수준을 연계하고 각 공장의 입지별 특성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환경관리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오염물질 배출 등록 공장 비율이 환경 위해성이나 거주인구의 피해정도와 정비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남도내 제조업공장은 전체 행정동·리 중 39.6%에 해당하는 1천748곳에 자리하고 있고 충남 전체인구의 70.1%가 거주하고 있다.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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