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경쟁입찰 배경,특정업체 낙찰압력 여부조사

서원대 도서관 신축공사 입찰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11일 오후 김정기 서원대 총장을 소환해 LG건설이 낙찰을 받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일단 이날 김 총장을 밤 8시께 귀가시킨 뒤 재소환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청주지검 온성욱검사는 이날 오후 김 총장을 소환해 지난 2000년 6월 도서관 신축공사 발주과정에서 공개입찰이 아닌 지명경쟁입찰을 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검찰은 김 총장이 특정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김 총장이 L건설 대표 윤모(51ㆍ구속수감중)씨와 LG건설 관계자들과 만나 입찰과정 등에 대한 사전조율을 했는지 여부, LG건설이 윤씨에게 하도급을 주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에앞서 검찰에 출두하기전 기자들에게 『도서관 신축공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모든 것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1일 지난 2000년 6월 서원대도서관 신축공사 입찰에서 LG건설이 낙찰되도록 사전 공모한뒤 위장투찰을 통해 입찰가 1백53억8천만원에 LG건설이 낙찰받도록 담합입찰을 주도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이 대학 기획과장 김모(46)씨와 LG건설 차모(49)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김 총장이 기획과장 김씨에게 LG건설이 공사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김 총장의 혐의내용에 대한 위법여부를 위해 법률검토를 벌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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