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 시간 단축 '신속·편리'

청주세관은 청주공항 1층 국제선 출발 대합실 내에 '내국세 환급 전용 무인단말기'를 설치해 4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청주세관(세관장 김재권)은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시 내국세 환급(Tax Refund)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청주공항 1층 국제선 출발 대합실 내에 '내국세 환급 전용 무인단말기(KIOSK, 이하 키오스크)'를 설치해 4일부터 본격 운영했다.

키오스크는 내국세 환급금 수령을 위한 무인자동화기기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단말기다. 키오스크 설치로 외국인 관광객은 내국세 환급을 받기 위해 세관반출확인 창구에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키오스크에서 직접 전자적 처리로 반출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청주공항의 내국세 환급 건수는 1일 평균 1천건 정도로, 출국 여행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세관 반출확인을 받기 위한 많은 관광객들로 공항내 혼잡의 한 요인이었다.

내국세 환급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사후면세사업장(전국 6천여개 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출국시 세관 반출 확인 과정을 거쳐 구매시 부과됐던 부가세 등 내국세를 환급 받는 제도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29만4천건(1일 805건)의 반출확인을 거쳐 모두 46억7천900여만원을 환급해주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540%나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화장품, 의류, 홍삼제품, 명품핸드백, 김, 토산품 등으로 물품 구매액만 716억6천800만원에 달한다.

김재권 청주세관장은 "이번 키오스크 설치로 내국세 환급시간이 단축돼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증진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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