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활짝 만개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보령의 벚꽃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해양성 기후로 서울 및 남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이번 주말부터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산 벚꽃 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에 20여 년 된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의 벚꽃 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6일에는 주산봄꽃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주산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열두 번째로 개최하는 주산봄꽃축제는 16일 오전 보령댐 물빛공원에서 난타와 댄스, 풍물 길놀이로 분위기를 띄우고,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민속경기, 경품추첨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활력을 충전시킨다.

벚꽃 길 인근에는 시인과 문학인의 문학비를 읽으며 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와 숲길 공원'이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봄철 대표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보령댐 하류지역에는 높이 90m, 넓이 10m 규모로 만들어진 인공폭포가 있어 주변산세와 어우러진 웅장하고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산 벚꽃 길에서 보령댐 둘레길을 거쳐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개화예술공원에는 허브랜드와 조형미술관이 있고, 국내 최초 건립한 '보령 석탄박물관'은 석탄산업의 역사와 작업환경, 현장 재현을 통한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중이다.

또 전국 최대의 남포 벼루와 석재문화의 역사,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웅천 돌문화공원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오는 30일까지 회화 및 입체 작품 등 현대 미술 전 장르를 망라하는 '아트, 봄바람에 취하다'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장영선/보령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