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화합으로 대중과 함께 이끌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 제 32대 주지 정도(靜道) 스님의 취임 고불식이 지난 22일 법주사 대웅보전에서 봉행 됐다.

[중부매일]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 제 32대 주지 정도(靜道) 스님의 취임 고불식이 지난 22일 법주사 대웅보전에서 봉행 됐다.

고불식(告佛式)은 불교식 행사 명칭으로 큰 사찰 등에서 소임을 새로 맡는 사람이 부처님께 이를 고하거나, 불사 등을 하면서 부처님께 알리는 의식을 말한다. 이날 고불식에는 법주사 조실 월서 대종사, 말사 주지스님,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최윤철 법주사 신도회장 등 불교계 주요 인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언구 도의회 의장, 변재일·오제세·박덕흠·이종배 국회의원과 저앙혁 보은군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법주사 조실 월서스님은 "주지란 막중한 책임과 임무가 부여된 것이고, 금오스님의 가풍은 수행 정진하는 것으로, 우리 가풍은 부처님 전의 정통맥을 이어왔다"며 "금오문중의 종가 사찰로서 문중의 화합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도 스님은 "법주사 주지의 직위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두렵게 만들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삼보를 공경하고, 어른 스님들께 물어서 대중들과 같이 법주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도 스님은 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사미계, 1979년에는 구족계를 받았다. 또 제14, 15, 16대 중앙종회의원과 충주 창룡사 주지를 역임했다.

한편 정도 스님이 취임 고불식에서 축하화한 대신 전달받은 쌀 2천포(4천만원 상당)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명식)에 전달했다. / 유승훈·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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