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민주도형 자원정책 호응

[중부매일] 청주시는 효율적인 자원정책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주도형 운동인 '아이도 운동'에서 쓰레기소각장 조성 등 대형사업까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정책과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 편집자

청주시는 도심 주택가에 만연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관주도'의 사후적 청소행정을 탈피하고 '시민주도'의 사전적 행정을 펼치기 위해 '아이도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도심 주택가에 만연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관주도'의 사후적 청소행정을 탈피하고 '시민주도'의 사전적 행정을 펼치기 위해 '아이도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이도 시민운동' 시민주도형 운동으로 전개= '아이도 시민운동'이란 Autonomous(자율적인), Illegal(불법), Dump refuse(쓰레기 투기), Observers(감시단)의 뜻을 가진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과 시민 스스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시민자율 청결운동이다.

지난 2014년 10월 상당구 환경위생과장인 현 한상헌 청주시 자원정책과장의 착안으로 시작돼 1년여 동안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자 지난 2015년 10월 청주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헌종 자원정책팀장은 "'아이도 시민운동'은 지역 이·통장을 중심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수시로 전개하고, 아이도 단원이 상습 무단 투기 지역 등 취약지를 스스로 관리하게 해 깨끗한 거리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단원에게는 영화관, 식당, 키즈카페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했으며, 오는 6월께 아이도 운동정착을 위해 4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만족도 높이는 효율적 쓰레기 수거체계 구축= 또한 시는 지난 3월부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구·읍·면으로 이원화돼 있는 쓰레기 수거체계를 통합·일원화해 운영한다.

◆주민만족도 높이는 효율적 쓰레기 수거체계 구축= 또한 시는 지난 3월부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구·읍·면으로 이원화돼 있는 쓰레기 수거체계를 통합·일원화해 운영한다.

이번 통합 운영 정책은 기존 읍·면 환경관리원 및 청소차량을 각 구청에서 통합 관리해 청소인력 및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청소민원 발생 시 구청에서 전담, 민원처리를 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상당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해 왔으며, 1월 주민설문 결과 60% 이상의 주민들이 거리가 깨끗해졌다고 답변하는 등 주민 만족도가 높아 그동안의 문제점 및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시 전 지역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이헌종 자원정책팀장

◆시민들 자발적 참여 유도, 재활용정책 추진= 시는 2016년도 재활용품의 효율적인 분리배출 유도를 위한 기반조성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활용 분리배출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재활용 관련 시책을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재활용 관련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류체계 확립으로 매립 및 소각 등 폐기처리 비율을 최소화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아이도 시민운동과 연계하여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 및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2016년도 재활용 정책을 재활용 분류체계 확립,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재활용 활성화 분위기 조성, 청주시재활용센터 기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부 추진 시책을 살펴보면 ▶재활용 분류체계 확립 및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다세대 주택 및 원룸주택 지역 '재활용 나들목 분리수거함'시범설치 사업 추진, 재활용률이 적은 폐형광등, 폐전지,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재활용품 수집경진대회 개최 및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 추진, 도심미관 개선을 위한 재활용품 전용 공공용 봉투제작, 각종 축제행사 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이동식 분리수거함 제작 활용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또한 ▶재활용 활성화 분위기 조성 및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위해 이·통장 전수교육을 통한 홍보대사로 육성, 온·오프라인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집중홍보 활동 전개,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아나바다 거리장터 운영, 어릴 때부터 재활용 습관화를 위한 어린이 재활용 체험학습 교육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시민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상헌 청주시 자원정책과장

한상헌 청주시 자원정책과장은 "현재 청주시 재활용센터의 열악한 환경과 주민 접근성 개선을 위해 리사이클 기능과 업사이클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리뉴얼 아트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활용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식 전환으로 재활용 제품 판매 활성화와 업사이클 작품 창작 및 전시판매, 나눔 장터 운영 및 시민 홍보교육 기능 강화를 통해 재활용 거점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처리시설 확충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이와 함께 시는 향후 100만 인구의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현재 사용중인 청주권 광역매립시설(흥덕구 강내면 학천리)이 2016년 사용종료가 예상됨에 따라(현재 매립율 99%) 2019년까지 사용 할 수 있는 기존매립장 확장사업의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또한 장기적으로 청주시 생활폐기물처리를 위한 '청주시 제2매립장 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156억원으로 매립용량 22만㎥(총 167만4천㎥) 확장과 기존 매립장 안정화를 위한 장기계속공사다.

또한 시는 기존매립장 종료 후 대체할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15만㎡이상에 매립용량 110만(1단계)㎥ 규모로 친환경매립장으로 조성한다. 시는 제2매립장 입지선정을 위해 2015년 2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해 입지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월 입지선정위원회 8차 회의 결과, 오창읍 후기리가 입지후보지 우선순위 1순위로 선정돼 주민의견 수렴 및 천안시 협의를 통해 오창읍 후기리가 입지로 결정됐다.

한상헌 자원정책과장은 "신규 조성되는 제2쓰레기매립장은 생활폐기물의 불연성폐기물과 소각재만 매립할 예정이며, 친환경적, 위생적인 시설을 갖춰 매립장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주변 환경오염원을 최소화 한다"며 "향후 쓰레기 매립이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편익시설 등 여가 활용 공간으로 활용방안을 결정,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삶의 질 향상과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립장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쓰레기매립장 부지 선정 위한 주민여론 수렴 공청회= 한편 청주시 매립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회의를 열어 제2쓰레기매립장 부지 선정을 연기했다.

당초 입지선정위는 지난 회의에서 1순위 후보지인 오창읍 후기리를 최종 입지로 확정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중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에서는 매립장 출입 차량 노선, 주민협의체 구성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공청회 후 6월께 매립장 후보지를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제2매립장은 오는 2019년 12월 완공해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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