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김종운 충북도 건설교통국장이 도의원들의 까르푸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날 건설국장은 까르푸가 입점하는 것을 교통영향평가 당시에는 알지 못했으며, 입점 후에도 아무런 문제도 발생되지 않는데 괜히 언론에서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니냐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건설국장의 답변은 까르푸가 입점한 건물은 교통영향평가 당시에 지하층과 지상 1층의 상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층은 주차공간으로 주차빌딩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교통 체증 유발보다는 오히려 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교통국장은 고속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한 것은 교통 불편해소 이유도 있지만 청주시의 도시 기본계획상 외곽 이전계획에 따라 이전한 것이며, 까르푸가 입점한 곳의 교통영향평가는 건물주가 복합 판매회사로 신청해 이뤄진 것이지 까르푸의 입점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김국장은 이날 평일에 교통 체증이나 인근지역 혼잡 등 각종 문제점들을 세부적으로 평가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설령 발생되더라도 청주시와 교보 측과 협의를 통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휴일 까르푸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과 정체는 우려했던 대로였다. 교통영향평가 당시 도는 교보측에 쾌적한 도시 환경과 기업이미지 창출을위해 인접지역 건물을 매입하여 공공용지로 활용하고, 조업용 화물 차량은 고객 차량과 보행자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이외에 진출입토록했다고 밝혔으나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검수장 입구는 물건 하차 차량까지 가세해 교통체증이 가중됐다.
김국장은 「까르푸 입점으로인한 교통체증」은 언론에서 과장 보도한 것이기를 바랬을 지도 모른다. 주말과 휴일도 평소와 같은 교통 흐름을 보여 시민들에게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면 다행스러웠겠지만 도의 예상은 빗나갔다.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책상에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한 모양이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와 시민들이「도대체 교통혼잡을 어떻게 풀 것이냐」며 한 걱정인데 교통관련 최고 기관인 도에서는 느긋한 것같다. 청컨데 앞으로 교통체증해소 대책만큼은 언론에서 떠들어대기 전에 신속하게 추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