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안전행정위 등 주요 상임위 고른 배치 절실

충북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 지원이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위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 지원이 국토교통위(이하 국토위)와 산업통상자원위(이하 산업위)로 대거 쏠리고 있어,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적 상임위 배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경우 4선의 정우택 의원(19대 후반기 국회 정문위원장, 청주 상당)은 20대 국회에서 산업위를 1순위에, 2순위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하 농해수위)를 올려놓고 있고, 재선의 경대수 의원(19대 농해수위, 증평·진천·음성)은 농해수위를 지원 1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또 재선의 이종배 의원(19대 국토위, 충주)는 1순위에 국토위, 2순위에는 교육문화관광위(이하 교문위)를 염두에 두고 있고, 역시 재선의 박덕흠 의원(19대 국토위, 보은·옥천·영동·괴산)도 1순위 국토위, 2순위 농해수위를 지원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초선의 권석창 당선자(제천·단양)은 1~2순위 모두 국토위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4선의 오제세 의원(19대 기획재정위, 청주 서원)은 1순위 산업위, 2순위 기재위를 염두에 두고 있고, 역시 4선의 변재일 의원(19대 국토위, 청주 청원)은 1순위 국토위 2순위 산업위를 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총선을 통해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수성에 성공한 재선의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은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교문위를 1순위에 올려놓고 물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충북지역 당선자들의 상임위 지원이 대부분 국토위와 산업위에 쏠리자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 발전을 위해서는 오송바이오 산업 등을 커버할 보건복지위, 우리나라 금융권을 총괄하는 정무위 등의 배정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기재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안전행정위 등 주요 위원회에 충북지역 20대 당선자들의 배치 또한 요구되는 등 이를 위한 20대 총선 당선자간 논의가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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