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싼데 가입했다고…제명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임원 등이 일선 읍·면·동 자율방범대장을 지시불이행이란 이유로 제명시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한 가운데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진상파악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서산시 인지면자율방범대 최동묵 대장에 따르면 자신이 시 자율방범연합대장으로부터 제명당한 이유는 지시불이행과 품위손상이라고 들었다며 지시불이행은 인지지대의 방범순찰차량 보험을 연합대가 지정한곳에 가입해야 하는데 너무 비싸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

또 그는 "연합대가 지정해준 보험업체의 보험료는 50만원이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견적을 받아본 업체에서는 35만원 견적이 나와 당연히 저렴한 업체에 보험가입을 했다면서 그렇게 절약한 예산을 방범순찰차량 유류비로 활용 한 것이 지탄받아야 할 일이냐."며 울분을 성토했다.

또한 품위손상과 관련 지난해 서산시로부터 방범용 컨테이너를 지원해주는데 인지자율방범대에서 지원받게 됐다면서 방범용 컨테이너는 시중가격 39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합대 임원은 520만원의 견적을 보여주며 이 업체를 이용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

520만원의 견적 내용을 살펴보니 필요 없는 창문도 견적에 포함되는 등 비정상적으로 비싼 가격이라 연합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싼 가격에 컨테이너를 구입한 것이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주장이라고 부당함을 지적했다.

자율방범연합대 관계자는 "순찰차량 자동차보험 건은 가격이 더 저렴한 보험료에는 차량 관리비가 빠져 있고, 보험설계사 중에 종합코드 소지자, 시내 권에 있는 젊은 사람을 2년 동안 방범대원으로 정해 관리하게 하고 있다. 방범용 컨테이너 구입부분도 그렇고 다른 지대는 협조하는데 인지지대만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대 관계자는 인지자율방범대 최동묵 대장의 제명에 대해" 다른 단체에서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우리 조직에서는 규율을 위반한 것"이라며 "타이르기도 하고 여러 차례 대화도 시도 했지만 달라지지 않았고, 엄연히 우리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불가피한 징계조치였다."고 말했다.

시청 관계자는 "일반 시 보조금 뿐만아니라 자부담 부분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 권고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지자율방범대 대원 및 고문 등 100여명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 지역방범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지대장을 제명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연합대 임원의 우월적 갑질 행태."라고 반박하며 "관계부서에 지난 4일자로 진정서를 제출 했다."고 밝혔다.

이희득/서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