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진구가 한 달 전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69.

11일 김진구가 단역으로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에 따르면 김진구는 지난달 5일 경북 울진에서 촬영을 마치고 함께 출연한 배우와 서울로 올라가던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보여 포항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숨졌다.

제작사 측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나이도 많고 과거 동일 병력이 있어 회복 과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김진구가 등장하는 드라마 방송분에 자막을 입혀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다.

1971년 KBS 공채 9기 출신인 김진구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했다. 2012년 영화 '할머니는 일학년'에서 까칠하고 무뚝뚝한 할머니 역으로 첫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동안 영화 '위대한 유산' '친절한 금자씨' '마더' '도희' 등에 출연했다.

김우빈·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7월6일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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