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억 수출 협약

투자유치를 위해 이란과 터키를 방문 중인 이시종 지사가 잇따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투자유치를 위해 이란과 터키를 방문 중인 이시종 지사가 잇따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지사와 충북 대표단은 이란 방문 첫날인 16일 충청북도-이란 수출 협약 체결식 및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3천587만 달러(한화 423억원)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고바드 아프샤르 이란 농업부 차관을 만나 이란과의 농업교류 등을 논의한 후 도내 3개 기업들과 이란 기업들 간의 수출협약도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제종합기계(주)는 3천12만달러(4년 간) 규모의 트렉터 등 농기계를 수출하게 됐다. 또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기자재(375만 달러·3년간), 퍼멘텍(주)는 미생물 배양기(200만 달러·1년)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고바드 차관에게 이란 방문의 계기가 된 이란기업 투바(TOOBA)의 기술력 및 이란의 2천300여종의 약용식물과 충북도 내 인프라 및 기술을 활용, 바이오의약품 및 화장품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또 이란정부가 화훼 및 약용식물 재배기술 및 생산량 증진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조직배양기술 및 식물 공장 운영 기술 교류를 제안하고 농식품 수출분야에서는 충북의 농식품 수입절차 간소화와 해외바이어 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 참가 등 세부분야 교류를 요청했다.

이란 농업부 약용작물관리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란에는 많은 약용식물이 있으나 화장품 및 보건용품에는 활용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약용식물의 상품화와 더불어 농업기술 및 농기계 보급에도 적극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고바드 농업부 차관도 "각자가 보유한 농업기술분야 교류를 통한다면 글로벌 농업시장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논의가 구체화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충북과 이란과 수출협약을 계기로 도내 더 많은 기업의 이란 진출과 이란 비즈니스파트너가 한국기업과 윈-윈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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