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가족 3인 이상이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의 20%를 할인해주는 코레일 '패밀리 패스' 이용객이 8만2천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운영하는 '패밀리 패스' 이용 가족이 보름만에 2만5천 가족, 8만2천명을 돌파했다. 특히 어린이날 이용객은 1만6천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광명∼부산(21%), 서울·광명∼동대구(9%) 등 주로 할인 혜택이 큰 장거리 구간을 여행한 가족들이 많았다.

3인 가족이 이용한 경우가 대부분(62%)이었고, 6인 이상 대가족이 이용한 사례는 455건, 9인이 이용한 경우도 19건이었다.

임시공휴일과 패밀리 패스 운영 효과로 5월 2주간 철도 이용객은 전년 대비 20만명(3.2%) 증가했으며, 특히 KTX 이용객은 5%(13만7천명) 늘었다.

5월말까지 운영되는 '패밀리 패스' 할인 대상 열차는 KTX를 비롯한 ITX-새마을·새마을호·누리로·무궁화호이다.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증 등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역창구에 제시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열차를 이용할 때는 승차권에 표기된 사용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코레일은 5대 철도관광벨트 열차를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 할인받는 행사도 5월 한달간 진행하고 있다.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가족의 나이를 합해 100세 이상이면, 관광전용열차를 주중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단, 경의선 DMZ-트레인 1만원).

대상 열차는 중부내륙열차 O-트레인,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평화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이며, 전국 주요역 여행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패밀리 패스와 관광열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상품과 혜택을 늘렸다"며 "기차여행으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5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