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 지역출신 20대 총선 당선자 친선의 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등 '충청권 대망론'의 파급력이 확산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등 '충청권 대망론'의 파급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향우회(총재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가 충청출신 20대 총선 당선자(52명) 초청 충청향우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충청향우회 19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오장섭 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시대적 진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충청권 대망론'의 군불을 지폈다.

그러나 행사 직전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무산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친박계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과 정진석 원내대표간의 만남이 이뤄져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새누리당의 계파 싸움의 주역에 충청권 당선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회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전 최고위원, 이명수·이종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박병석·이상민 의원이 참석했다. 또 충청권과 연고가 있는 이혜훈·이현재·민경욱 당선자,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수진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 이근규 제천시장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 출향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도 2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초찬회를 열어 '충청권 대망론'에 대한 현실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정우택·안상수·홍문표·홍일표·이명수 의원, 이혜훈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양승조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임덕규 전 의원 주도로 1992년 만들어진 백소회는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조찬간담회 형식으로 매달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속해있다는 충북 출신 출향인사 모임 '청명회'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모임은 춘천지검장 출신의 권태호 변호사가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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