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2명·2관왕 5명 배출… 배드민턴 '출전사상 첫 금'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충북선수단은 지난 17~20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0회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금메달을 초과획득하며 목표 순위였던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210명(선수 103명, 임원 107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충북은 메달 목표를 금 28개, 은 31개, 동 25개로 잡고 첫날부터 목표를 향해 거침 없이 질주했다.

첫날에만 7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둘째날엔 9개, 셋째날엔 10개, 마지막날엔 3개를 더하며 총 29개의 금메달로 목표치보다 1개 더 획득했다. 은메달은 22개, 동메달은 31개를 목에 걸었다.

이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고 집중적인 순회지도와 수준별 육성이 빚어낸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엘리트 기반조성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를 특수학급에 순회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그 결과 3관왕 2명(역도 2), 2관왕 5명(육상 4, 역도 1)을 배출하고 실내조정과 디스크골프, 골볼, 배구, 역도, 육상트랙 종목에서 선전했다.

배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제천청암학교는 지난해부터 수준별 체육교육과 심신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국체육대회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복식)도 특수학급 순회지도의 성과다.

하지만 타 시·도는 장애학생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반면, 충북은 포상금 등 사기진작 방안이 전무해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이번 대회 메달순위 2위에 오른 충남은 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에서 출전비, 훈련비, 포상금 등 업무를 전담하며, 삼성SDI에서는 충남장애학생체육대회(육상) 2천500만원, 장애학생스포츠스쿨 2천500만원 등 선수선발과 훈련비 등 5천만원의 예산을 3년째 지원하고 있다.

충북의 장애 학생들을 위한 투자·지원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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