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문화유산 지킴이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충북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백두대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속리산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시켜 미래 세대에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물려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에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최병기)는 보은군과 괴산군, 상주시, 문경시 등 4개 시·군에 걸쳐 활동한다. 특히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시민대학을 운영하는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에 산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난 5월을 맞아 국립공원 생태 복원은 물론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속리산국리공원관리사무소의 활동을 ▶생태·복원 ▶지역커뮤니티 ▶시설·재난 ▶탐방교육 등으로 나눠 살펴봤다. / 편집자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백두대간 생물권 복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군자산 일원에 산양을 방사했다.

◆국립공원 생태·복원을 위해=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백두대간 생물권 복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군자산 일원에 산양을 방사했다.

속리산은 예전에 산양이 서식했으나, 최근까지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 해 11월 군자산 일원에서 산양 배설물(2개소)이 확인됨에 따라 백두대간 중부권역의 산양 보호대책 필요성 대두됐기 ●문이다.

앞으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종복원기술원과 합동으로 현장을 조사하고 서식지를 위협 요인 조사하고, 산양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엽구수거 및 위법행위 특별 단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월께 산양을 추가로 방사할 예정이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8년부터 관내 삼가저수지 큰입배스 제거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낚시로 큰입배스를 제거해 오던 방식에서 지난 2012년부터는 잠수부의 작살에 의한 포획을 시작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2016년 5월(현재)까지 누적 총 9천205마리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서식중인 외래종 꽃사슴(Cervus nippon taioanus)이 생태학적 서식지 교란 및 민가에 대한 피해가 우려돼 포획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에는 종복원기술원과 합동으로 꽃사슴 행동권 및 서식지 분석을 실시하고, GPS 수신기(4대)를 부착해 꽃사슴의 위치정보 수집, 유입경로 분석을 위한 DNA조사를 벌였다.

2016년 5월(현재)까지 꽃사슴 생포망 5개소를 운영해 73마리를 포획했다.

현재 127명이 활동하는 속리산국립공원 서포터즈는 지역사회와 국립공원사무소 간 공원관리를 위한 정책 발굴 및 현안사항 해결 등 민관협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커뮤니티=▶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 강화를 통한 국립공원 가치의 이해도 증진은 물론 그린리더(Green-Leader)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유네스코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

앞으로도 지역주민 및 기관·단체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해 국립공원 공동보전 및 지속가능한 교육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주민 참여 유도를 통한 균형적 공원관리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비영리 민간단체(자원봉사) 등록을 완료한 속리산국립공원 서포터즈는 분과별(생태보전/공원순찰/홍보해설/지역협력)로 전문성을 갖춘 현장중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27명이 활동하는 서포터즈는 지역사회와 국립공원사무소 간 공원관리를 위한 정책 발굴 및 현안사항 해결 등 민관협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탐방객을 위한 시설강화·재난관리=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차량과 도보 탐방객이 같은 도로를 이용하면서 발생되는 먼지와 소음으로 민원이 40년 이상 반복 발생된 법주사~세심정(2.35㎞) 구간에 우회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이 구간에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약자를 배려하고 맞춤형 생태·휴식·문화서비스가 공존하는 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내 재난취약지구 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는 물론 산불예방활동 등 각종 재난상황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와 청명한식 등 주요 시기별로 산불대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공원 내 재난취약지구 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는 물론 산불예방활동 등 각종 재난상황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와 청명한식 등 주요 시기별로 산불대비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3대 사망사고(익사, 추락사, 심장돌연사)의 예방 및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탐방객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탐방·교육 프로그램=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교과연계형 미래세대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공원 숲학교(유치원) 및 방과후 학교(초등)를 운영해 관내 교육기관 10개소, 약 1만5천000명이 참여하는 솔수펑이 놀이터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국립공원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과 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학교를 운영하는 등 관내 미래세대를 대상으로하는 교육기부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교육기부 프로그램 확대하고 미래세대, 노인층, 동물 분야 등 전담운영인력 지정,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온국민이 행복한 국립공원 생태관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온국민이 행복한 국립공원 생태관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생태복지 확대 및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주제별(미래세대, 소외계층, 일반인) 체험 프로그램을 753회 운영해 7만2천34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IBK 기업은행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을 위한 생태나누리 프로그램을 24회 운영해 1천14명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법주사~ 세심정 우회탐방로 등 탐방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적 약자 대상 생태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기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속리산의 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더욱 관심을 갖고 활동해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유승훈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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