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은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상혁 보은군수, ㈜동신화학 김기웅 대표이사, 티이엠시㈜ 유원양 대표이사, 구록원 고경원 대표,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390억원 규모의 보은산업단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보은군은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충북도와 보은군, ㈜동신화학(대표이사 김기웅)·티이엠시㈜(대표이사 유원양)·구록원(대표 고경원) 등 3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390억원 규모의 보은산업단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3개 기업은 보은산단(3만4천40㎡ 규모)에 총 390억원을 투자해 134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동신화학은 울산광역시에서 1978년 7월부터 29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인 반도체 시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은산업단지 내 2만1천506㎡ 규모, 총 24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1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티이엠씨㈜는 청주시에서 2015년 1월 창업한 이래 반도체용 산업가스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반도체산업의 규모 확장에 발맞춰 보은산단 내 9천188㎡ 면적에 총 120억원 규모로 시설·설비투자와 18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해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구록원은 보은군에서 지난 2007년 3월 창업한 이래 농업기반식품(지역농산물가공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매출액 증대에 따라 보은산단 내 총 30억원을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16명의 직원을 채용해 지역 내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MOU를 체결하는 3개 기업 중 티이엠씨㈜, 구록원은 이미 보은산단 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동신화학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 불황 속에서 MOU 체결 후 경제상황 및 기업 여건에 따라 투자가 무산이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반해, 보은군은 현재 MOU를 체결한 23개사 중 19개사와 분양계약을 완료하는 등 기업유치의 실투자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남은 4개사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수도권 규제완화, 경제불황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 환경유해업종을 배제한 분양활동 전개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올해 말까지 70% 이상의 분양달성을 목표로 ▶각종 매체 홍보 실시 ▶수도권 소개 기업 방문상담 ▶노후산단 내 분양 홍보 ▶입주기업 간담회 실시를 통한 유치기업 사후관리 등 적극적인 산단 분양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산업단지 조성은 보은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사업이다"며 "입주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유승훈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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