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혐의(석유사업법 위반)로 윤모씨(42) 등 34명을 적발, 2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합)OO케미컬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톨루엔과 솔벤트를 섞은 가짜 휘발유 183만ℓ(시가 14억원)를 제조, 공급해온 혐의다.
 이들은 제조된 가짜 휘발유를 대전.충남지역 도매상과 판매상을 통해 1통(17ℓ)당 1만3000원씩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속된 업주를 상대로 예금계좌 압수수색 및 정유회사 개입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며 달아난 제조업자 민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가짜 휘발유 제조.판매사범이 무더기 적발되면서 가짜 휘발유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현재까지 대전.충남에서는 가짜 휘발유를 제조.판매사범 176명이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64명은 구속, 11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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