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안전먹거리 생산위한 市 사업은

청주시는 2020년까지 친환경인증면적을 1천53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과실전문생산단지 통수식 모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는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농업분야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인증면적을 2015년 인증면적 763ha의 2배가 넘는 1천53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100억원대 투입 … 친환경인증면적 증가= 친환경인증면적은 전국적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청주의 친환경인증면적은 2014년 706ha에서 2015년 763ha로 57ha(약 8%)가 증가했다.

지난해 청주 친환경인증면적 763ha는 경지면적 대비 4.18%이며, 충북 인증면적 3천379ha는 경지면적 대비 3.03%, 전국 인증면적 8만2천771ha는 경지면적 대비 4.93%로, 청주시가 환경인증 확대에 공을 세우며 충북지역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인증면적 확대는 민선6기 공약사업인 '청주시 전지역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의 일환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에 맞는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해 친환경쌀을 100% 지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친환경농업 분야 투입 예산은 총 118억원이며, 분야별 지원예산은 ▶친환경농업 생산 육성사업 75억원 ▶친환경농업 유통시설 지원사업 43억원이다.

친환경농업 생산 육성사업으로 영농기자재, 유기질비료, 유기농업자재 등 12개 사업에 75억원을 투입해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하고 보전해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조성한다.

친환경농업 유통시설 지원사업으로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등 5개 사업에 43억원 투입한다.

이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 지원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로 생명농업 실현 및 경쟁력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김응길 친환경농산과 과장

특히 친환경농업 유통시설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주미호천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은 사업비 19억2천700만원을 지원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농산물유통저장창고 1동(1천147㎡), 전동지게차 외 13종이 지원되며, 친환경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 농업기반구축을 통해 친환경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청주시 친환경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와 유통 확대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확대 및 기획생산이 필요한 만큼 2020년까지 8개 단지를 집중 육성해 지역·단지별 특성에 맞는 유기농 특화품목 발굴 및 점차적 육성으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친환경 쌀 생산단지 집중 조성= 친환경 쌀 생산단지는 흥덕구(강서1, 강서2, 강내, 옥산), 청원구(내수, 오창, 북이, 오근장)에 740농가(670ha), 친환경 채소 생산단지는 상당구(미원), 청원구(내수)에 70농가(72ha), 친환경 포도 생산단지는 상당구(용암), 상당구(문의)에 26농가(17ha), 친환경 조미채소 생산단지는 상당구(문의)에 12농가(15ha), 친환경 딸기 생산단지는 상당구(가덕, 남일, 문의)에 12농가(15ha), 친환경 과채류 생산단지는 흥덕구(옥산, 강서1·2동), 청원구(오창)에 84농가(60ha), 유기농생태마을 조성은 흥덕구 (오송, 옥산)에 80농가(110ha), 친환경 애호박 생산단지는 흥덕구 (오송, 옥산)에 43농가(30ha)를 집중 조성한다.

김응길 청주시 친환경농산과장은 "지속적으로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 고품질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질 것"이라며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유통센터 및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꾸러미 사업, 학교급식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화된 과실전문생산단지 공급 농가 수혜= 이와 함께 시는 지난 4월 20일 미원면 계원리 사과단지에서 과실전문생산단지 통수식도 가졌다. 이날 통수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박종국 농어촌공사 청주지사장, 각계인사 및 지역 작목반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미원면 계원지구에 9억7천500만원을 들여 대형관정과 저수조 각 3곳과 송수관로 1천804m 급수관로 6천492m 배수관로 714m를 설치해 현대화된 관수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계원지구 사과재배면적 30ha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 72개 농가가 수혜를 받는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

김응길 과장은 "고품질 청원생명사과를 생산하는데 최우선인 현대화된 관수기반시설을 갖추고 통수식을 하게 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지역 사과재배 농가가 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한 청원생명사과를 생산하고 농가소득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일 원예특작팀장은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해 농산물 수입 개방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품질 고급화 및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농업지원 시책 추진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돈 되는 농업과 부자 되는 농촌 건설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이외에 청주시 친환경농산과는 봄철만 되면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문의면 양성산 등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봄철 상춘객이 증가함에 따라 건조한 날씨에 등산객 부주의에 의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산불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그에 따른 공감대를 형성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과장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부주의로 큰 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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