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 ‘미녀 공심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덕을 봤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녀 공심이’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 10.9%보다 2.7%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TNMS에서도 12.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인 MBC TV ‘옥중화’가 축구 경기로 결방되며 시청자들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옥중화’는 지난 4일 시청률 20.3%(닐슨코리아)로 고공행진 중이었다.

MBC가 이날 밤 10시부터 12시7분까지 중계방송한 한국과 체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은 전국 시청률 11.9%(닐슨코리아)를 올렸다. 서울이 13.2%, 수도권 13.0% 등이다. TNMS에서는 전국 시청률 11.5%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옌볜 푸더)과 석현준(FC포르투)의 연속골로 2대 1 승기를 거뒀다.

한편 ‘미녀 공심이’ 8회에서는 남자 주인공 ‘안단태’(남궁민)와 ‘석준수’(온주완)의 ‘공심’(민아)을 향한 마음 고백이 그려졌다.

공심을 향한 마음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준수는 공심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깃집을 찾아가 “나 공심 씨 좋아해요. 좋아해도 되죠?”라고 고백했다. 순수하고 젠틀하기만 한 줄 알았던 석준수의 돌직구 고백이었다. 준수는 “이유는 한 가지뿐이에요. 그냥 좋아요”라며 애타게 공심의 대답을 기다렸다.

반면 공심이가 제주도에 있는 원예 농장으로 취업됐다는 소식에 안절부절못했던 단태는 침착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여기 같이 있으면, 문만 열고 나가면 공심 씨 볼 수 있고 아침 먹고 있으면 공심 씨 출근하는 것도 볼 수 있고, 운이 좋아서 우리 집 물이 새면 공심 씨 집에 가서 얼굴도 볼 수 있고. 난 그게 너무 좋았어요.”

진지한 단태의 고백을 마냥 서서 바라보기만 했던 공심 또한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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