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도 청주산단 부지 물색

청주산업단지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양질의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청주 외곽지역에 산단 부지를 물색하는 등 공급 대열에 합류 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일자리창출과 투자 유치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청주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청주에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적당한 부지를 찾아달라는 산단공의 요청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장소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공은 전국 5곳에 새로운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중 한 곳으로 청주를 선택한 것이다.

산단공은 이들 지역에 대한 사업성 등을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확정, 각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가 30만㎡ 이상이면 도로, 상·하수도, 폐수처리 시설 등의 기반시설 사업비가 정부로부터 지원된다.

이처럼 청주에 산단 조성이 붐을 이루는 것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국내 유일의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있고, 다른 지역과의 연결 도로도 신설 또는 확충돼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만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현재 청주에 조성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산단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국사산업단지 등 8곳이다.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산업단지는 3곳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오송 제2생명단지 ▶오창 제3산업단지 등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화계동 일대에 152만7천575㎡ 규모로 조성되며, 공정률은 52%이다. SK하이닉스 입주로 산업용지 면적이 부족해 용지 확장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57만6천433㎡ 규모의 오창 제3산업단지는 청원구 오창읍 성재리에 들어서며, 공정률과 분양률 모두 50%를 넘었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흥덕구 오송읍 정중리에 만들어진다. 면적은 328만3천844㎡이다.

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10월 제출된 산단 조성 계획을 관계기관이 협의 중이다.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됐다.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 258만2천577㎡로 조성된다.

KGB복합산업단지와 강내산업단지는 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KGB산단은 상당구 문의면 남계리 일원에 30만6천357㎡로 조성될 예정이다. 물류와 생산기능을 복합한 단지로 꾸며진다.

이밖에 국사산업단지와 옥산 제2산업단지는 계획 중이다. 국사산단은 옥산면 국사리 일원 93만7000㎡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진태 청주시 도시개발과장은 "청주 외곽지역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기업들의 입주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기업 유치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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