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여성을 노린 절도범을 발견하고 즉시 신고해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6시30분께 충주시 지현동 사과유래비공원 내 정자에서 잠든 여성의 핸드백을 뒤져 금품을 훔쳐가는 남성을 발견한 센터 모니터요원이 즉시 경찰에 알렸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했다.

2012년 개소한 충주시CCTV통합관제센터는 현재 센터장 3명과 모니터요원 20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5명의 모니터요원이 한 개조로 구성돼, 864대의 CCTV를 요원 1인당 170여 대씩 관제한다.

야간근무조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밤샘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CCTV를 철저히 모니터링 한다.

첫해 1천100여 건에 불과했던 연간 모니터 실적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올해만 해도 5월 말 기준 8천6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영상반출·자산관리시스템을 신규 도입한 이래, 매월 1천800여 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신고로 인한 경찰 출동건수도 2015년 39건이던 것이 2016년 5월 말 기준 47건으로 크게 늘어나 시민 범죄피해를 막아주는 관제센터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충주시는 올해 5억6천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화질이 낮고 노후화된 CCTV 122대 교체와 어린이 안전 CCTV 8대를 신규 설치하고 비상벨시스템도 교체·설치하고 있다.

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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