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80년 숙원사업 풀린다

지난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부여군을 경유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지난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부여군을 경유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충청산업문화철도노선은 보령-부여-공주-세종-조치원을 연결하는 총 89.2Km로 총사업비 1조9천635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계획되었던 부여군을 경유하는 철도노선은 광복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철도부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부여 군민들에게는 언젠가는 이루어야 할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충청선 산업철도, 호남선 문화단지 연장을 건의했지만 번번이 철도노선 편익비용(B/C)분석의 한계에 부딪혀 잇따라 탈락하면서 철도유치는 점차 요원해지기만 했다.

2014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작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민선5기 이용우 부여군수는 충청남도는 물론이고 중앙정부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적극적으로 부여군 경유 필요성을 설득했으며, 마침내 80여년간의 오랜 숙원인 철도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철도노선 확정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이제 부여도 고립을 벗어나서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연계되는 명실상부한 백제의 왕도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면서 "우리들의 생활환경도 개선되고 더욱 큰 효과는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을 통해 해소되어 한층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부여군의 철도망 구축은 백가제해 부활의 대장정을 위한 첫 출발로써, 철도교통을 통해 부여군의 관광객 유치와 더 나아가 낙후된 충청남도 서남부권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여군을 경유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이 확정됨에 따라 충청 서남부 내륙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관광객들은 편리하고 안전하게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의 역사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며, 물류 환경의 개선으로 기업유치, 고용창출 등 지역의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김덕환 /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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