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활동 등 전교조 출신 절반 차지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충북도교육청은 23일 도내 유·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최종 합격자 3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학교급별 최종 합격자는 유치원 교원 1명을 비롯해 초등 교원 13명, 중등 교원 17명 등 총 31명이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교육전문직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김병우 교육감이 교육철학을 뒷받침하게 됐다.

합격자 가운데 현재 전교조 소속이거나 활동했던 교원은 초등 7~8명, 중등 7명 가량으로 1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14년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교사 2명도 전문직으로 교육청에 입성하게 됐다.

정책조정 분야인 최진욱(신흥고) 교사와 홍보기획 분야의 송기복(청주여고) 교사가 그 대상자로 공약 추진 등 김 교육감의 업무를 가까이에서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에는 모두 134명이 지원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6주에 걸쳐 기획·논술평가, 심층면접, 현장조사 다면평가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선발과 관련해 기획, 논술, 심층면접의 출제·선정·채점·면접 평가위원 61명 전원을 전국 9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들로 위촉해 선발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무수행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응시자의 인성자질과 업무역량에 대한 소속 학교 동료 교직원들의 다면 평가 등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동료들간에 소통이 잘되는 교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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