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친환경 메카' 청주 육성 방안은

모내기하는 이승훈 시장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는 '함께하는 농업 역동적인 농촌'을 농정목표로 민선6기 2년동안 친환경 농업분야에 172억원을 집중 투입해 청주시를 전국 제일의 친환경농업 지역으로 확대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육성했다. 친환경농업 분야 투입 예산은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육성사업 92억원 ▶친환경 농업자재 지원사업 72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육성사업에 8억원을 집중 투입했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 육성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친환경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청주시가 통합 이후 중점 육성한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은 정상동, 신촌동, 북이면 일대 3개소에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 통합 전 청원군 지역에 조성된 12개소를 합쳐 총 15개소의 친환경단지를 조성 소규모·고비용의 친환경농업방식을 저비용·고효율의 대규모 친환경 농업방식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청원구 오창지구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으로 19억원을 투입해 벼 저온저장시설, 친환경 생산장비 지원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 농업기반구축을 마련, 친환경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청주시 친환경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 '친환경인증면적' 해마다 증가= 이러한 사업 추진 결과 전국적으로 친환경인증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시 친환경 인증면적은 2014년 706ha에서 지난해 763ha로 8%(57ha) 대폭 증가했다. 인증면적 확대의 주요 원인은 민선6기 공약사업인 '청주시 전지역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일환으로 친환경 학교 급식에 맞는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해 친환경급식으로 친환경쌀을 100%지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응길 친환경농산과장은 "향후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 등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 고품질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질 것"이라며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유통센터 및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학교급식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유기농 특화품목 발굴·육성=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인증 면적을 1천530ha로 확대한다. 최근 수입시장개방 확대로 우리 농업은 적극적인 구조 혁신과 변화의 길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시는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농업분야에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친환경인증면적을 2015년 인증면적 763ha의 2배가 넘는 1천53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주 친환경인증면적 763ha는 경지면적 대비 4.18%이며, 충북 인증면적 3천379ha는 경지면적 대비 3.03%, 전국 인증면적 8만2천771ha는 경지면적 대비 4.93%로, 청주시가 환경인증 확대에 공을 세우며 충북지역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농업 유통시설 지원사업으로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등 5개 사업에 43억원 투입한다.

이로써 친환경농산물의 생산ㆍ유통ㆍ가공 지원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로 생명농업 실현 및 경쟁력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업 유통시설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주미호천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은 사업비 19억2천700만원을 지원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농산물유통저장창고 1동(1천147㎡), 전동지게차 외 13종이 지원되며, 친환경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 농업기반구축을 통해 친환경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청주시 친환경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판매와 유통 확대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확대 및 기획생산이 필요한 만큼 2020년까지 8개 단지를 집중 육성해 지역·단지별 특성에 맞는 유기농 특화품목 발굴 및 점차적 육성으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친환경 쌀 생산단지는 흥덕구(강서1, 강서2, 강내, 옥산), 청원구(내수, 오창, 북이, 오근장)에 740농가·670ha, 친환경 채소 생산단지는 상당구(미원), 청원구(내수)에 70농가·72ha, 친환경 포도 생산단지는 상당구(용암), 상당구(문의)에 26농가·17ha, 친환경 조미채소 생산단지는 상당구(문의)에 12농가·15ha, 친환경 딸기 생산단지는 상당구(가덕, 남일, 문의)에 12농가·15ha, 친환경 과채류 생산단지는 흥덕구(옥산, 강서1, 2), 청원구(오창)에 84농가·60ha, 유기농생태마을 조성은 흥덕구 (오송, 옥산)에 80농가·110ha, 친환경 애호박 생산단지는 흥덕구 (오송, 옥산)에 43농가를 집중 조성한다.

김왕기 친환경농업팀장은 "앞으로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 고품질 가격 우위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질 것"이라며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유통센터 및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 꾸러미 사업, 학교급식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농작물재해 보험료의 85%를 지원한다. 사진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촉진 전략회의 모습.

◆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또한 시는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하며, 청주시가 보험료의 85%(국·도비 포함)를 지원하고 농업인 부담은 15%다.

특히 올해부터는 벼 품목 농작물재해보험 보장범위에 무사고 환급보장 특약이 추가됐다. '무사고 환급보장 특약'이란 재해로 인한 피해 없이 보험기간이 만료되면 농가부담 보험료의 70%를 환급해 주는 것이다. 벼 품목 농작물재해보험은 벼를 4천㎡이상 경작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414농가를 대상으로 1억3천만여 원의 보험료를 지원했다.

정대수 농산지원팀장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은 벼, 고구마, 감자, 수박, 딸기, 오이, 토마토, 농업용시설물 등42개며, 작물별 가입시기나 가입기준 경작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관할 지역농협이나 품목농협에 문의 후 가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인삼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박차= 이와 함께 시는 인삼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해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생산비 절감과 인삼생산 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중점 지원사업은 철재해가림 시설 및 내재해 시설, 무인방제시설, 인삼 이식기, 파종기, 수확기 등 인삼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과 지주목, 차광지, 차광막 등 생산자재 지원에 4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인삼 생육에 적합한 토양으로 개량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력 증진제 지원에는 9천만원이 투입된다.

인삼재배 농가는 농자재와 인건비 및 농지 임차료 등의 가격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일 원예특작팀장은 "인삼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은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고 재배 환경이 좋아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량도 크게 증가돼 농가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품질 인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시설원예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이밖에 시는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농업시설에 확대 적용한 '친환경 고효율 저비용 시설원예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딸기,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 겨울철 시설원예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0억5천685만원(10ha)을 투입해 겨울철 난방에 취약한 시설하우스를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응길 친환경농산과장은 "각종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다겹보은커튼과 순환식 수막재배시설, 배기열 회수장치, 공기열냉난방시설, 목재펠릿난방기 등 각종 에너지 절약형 시설원예 효율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겨울철 난방비 절감과 재배 작형·환경에 적합한 냉·난방시설을 지원해 원예작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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