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식 가진 이병찬 주무관…32년 충북도교육청 산증인

충북도교육청의 2016년 상반기 퇴임식이 열린 29일 도교육청에서는 수많은 직원들이 교육감 전용차를 둘러싼채 환송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2016년 상반기 퇴임식이 열린 29일 도교육청에서는 수많은 직원들이 교육감 전용차를 둘러싼채 환송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도교육청 화합관에서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유재선 공보관 이임식과 이병찬 주무관 퇴임식이 진행됐는데 퇴임하는 이 주무관이 교육감 전용차량을 타고 귀가한 것이다.

퇴임한 이 주무관(60)은 청사 방호원으로 23년간 아침 출근시간을 비롯해 매일 수차례 출입하는 교육감 전용차량에 인사를 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1984년 임용된 이 주무관은 32년간의 공직생활 중 학교시설관리직으로 활동했던 9년간을 제외한 2/3이상을 청사 방호원으로 헌신했다.

이날 이 주무관의 교육감 전용차 귀가는 공직생활 노고에 대한 직원들의 고마움과 이를 치하하고자 하는 김 교육감의 마음이 더해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정문을 지키며 출입자들을 살피는 방호원은 날씨에 관계없이 격일 2교대로 근무하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도교육청의 역사를 지켜본 산증인이다.

잊지못할 퇴임식을 가진 이 주무관은 "마지막 떠나는 순간을 이렇게 배려 해주신 교육감과 도교육청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도교육청 정문을 떠났다. / 최동일

choidi@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