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차례 연기끝 '2조1천827억' 편성 누리예산·냉방기 교체·교직원 관사 반영 바뀌는 후반기 심의 의원들 현미경 심사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하반기 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과 교직원 관사 매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이 확정해 29일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제1회 추경은 올해 당초 예산 2조605억원보다 5.9%인 1천222억원이 늘어난 2조1천827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1회 추경의 주요내용으로는 전날 김병우교육감이 밝힌 어린이집을 포함한 누리과정 예산 656억원과 의무교육 무상급식비 93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다문화 및 탈북학생 교육 지원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건립비용 1억7천만원(총 사업비 91억원)과 학생대상 체험위주 안전교육을 위한 '학생안전체험관' 설립비 19억원(총 사업비 138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된 열악한 교직원 관사의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관사 매입 및 보수비 26억원과 찜통교실 해소에 필요한 노후(15년이상) 냉방기 교체비 14억원이 편성됐다.

이에따라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161곳의 노후 냉방기 464대가 교체되며 영동지역의 공동관사 8동 매입과 괴산 송면에 6세대의 공동관사가 새로 지어진다.

반면 학교 신·증설사업의 경우 영동과 단양의 기숙사형 중학교 설립비 39억여원을 삭감하고 용전초 신축사업의 계속사업 재편성 등으로 신설비용을 29억여원 줄여 총 50억여원을 감액했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수년째 계속 증가하고 있는 차입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연말 지방교육채 발행 규모를 당초예산에서 편성된 1천321억원에서 448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도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따라 예산안을 심의할 의원들이 바뀌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

전반기 2년간 '김병우 교육감 저격수'로 활약했던 김양희(새누리당·청주2) 의원이 도의장에 도전한 점이 첫번째 변수고, 이시종 충북지사의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던 같은 당 김학철(충주1) 의원이 산업경제위에서 교육위로 옮겨갈 가능성이 두번째 변수다. / 최동일

choidi@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