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관식에 500여명 참석 축하

청주시립미술관(관장 김수자)가 지난 7월 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청주시립미술관(관장 김수자)가 지난 7월 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번풍 중국 우한미술관장과 많은 문화예술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 개관을 축하했다.

'시민과 손잡고 미술관 집들이' 식전행사로 시작한 이날 개관식은 청주시립미술관장의 건립 경과보고, 청주시립미술관 건립공사 유공자 감사패 수여, 개관기념 시민공모전 입상자 시상, 미술관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공연, 현판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청주시립미술관(관장 김수자)가 지난 7월 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참석자들은 개관 기념전인 '여백의 신화-청주, 한국현대미술의 초기 역사를 쓰다'를 관람했다. 이번 개관 기념전은 청주에 연고가 있으면서 한국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고작가 윤형근, 정창섭, 김기창, 박래현, 박노수, 김복진, 김봉구 등 7명의 회고전으로 마련됐다. 윤형근, 정창섭 작가는 단색화로, 김기창 화백과 그 부인 박래현 화백, 그리고 박노수 작가는 수묵화와 판화로, 김복진, 김봉구 작가는 조각, 미술평론분야에서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초기 역사를 쓴 선구자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의 유작에서 엄선한 76점의 작품과 드로잉, 사진자료, 친필원고 등 모두 3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KBS공개홀이었던 1층 주전시실에서는 김복진 작가의 높이 9m 속리산 미륵대불을 비롯한 여인 입상, 백화, 소년 조각 작품이 홀로그램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옛 KBS 청주방송국을 리모델링해 부지 9천134㎡, 연면적 4천546㎡(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청주시가 지난 2014년 9월 84억원의 예산을 투입, 옛 KBS 청주방송국을 리모델링한 청주시립미술관은 부지 9천134㎡, 연면적 4천546㎡(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전시실과 수장고, 교육실, 자료정보실, 북카페,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청주시 산하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 호수도서관 2층 전시관을 총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개관전 관람 후 "지역 연고 작가 7분의 아름다운 이름은 청주시민의 자존심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자긍심"이라며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걸작을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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