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20년까지 국제지침 마련 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부터 7월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이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부터 7월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이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의장국 선출로 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17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해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하여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20년에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해온 결과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이 03년 1천439톤에서 15년 910톤으로 급감하고, 유통 쇠고기의 대장균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이 03년 80%에서 15년 30%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식약처는 항생제 내성 관련 아젠다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이슈인 만큼 한국이 관련 국제 규범을 만드는 특별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임돼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게 됨으로서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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