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반 총장 23.4% vs 문재인 19.3%로 격차 더 벌어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차기 유력 잠룡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6월 다섯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 지지도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23.4%로 2주 연속 상승했고, 문 전 대표와 격차를 처음 오차범위(±1.9%포인트) 밖으로 밀어냈다. 5주 연속 1위.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려간 19.3%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난 2월 넷째주(19.6%) 이후 넉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대표는 1.3%포인트 반등한 12.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 3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0.7%포인트 상승한 6.9%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반등한 5.7%로 5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역시 0.3%포인트 오른 4.3%로 6위를 마크했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0.9%포인트 하락한 4.1%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오른 3.8%로 공동 8위, 김부겸 더민주당 의원 2.3%, 남경필 경기지사 2.0%, 홍준표 경남지사 1.7%, 원희룡 제주지사 1.0% 등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8.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상대로 유선(22%)·무선전화(78%) 병행 임의걸기(RDD)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전체 1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 서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