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의 요가교실] 뱌그라 아사나(Vyaghra asana/ 호랑이 자세)
요즘같은 장마철에 괴로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
2015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약 90%가 특히 장마철에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이 되면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평소보다 대기압이 낮아지고 습기가 높아져 관절이 팽창하고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더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관절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보자.
관절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이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으로 관절 주변의 뼈와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염의 종류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자가면역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인해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인 활막(관절액을 생산하는 얇은 막)을 공격하여 그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해 대부분 발생하며 그밖에 반복적인 동작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척추 부위나 고관절, 무릎에서 많이 나타난다.
무릎에 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영향을 끼치며,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에는 손가락 끝 마디에 골극(가시 같은 모양으로 뼈)이 형성되기도 한다.
관절염의 개선을 위해서는 나쁜 자세나 습관, 잘못된 운동 등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체중 부하가 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각 관절 부위의 가동범위를 안정화 시킨다.
오늘 소개하는 자세는 뱌그라 아사나(Vyaghra asana/ 호랑이 자세)로 호랑이가 깊은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는 것을 본떠서 만들었기에 그렇게 불린다.
자세를 통해 골반을 자극시켜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그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킨다.
또한 등 근육을 부드럽게 하며 척추에 활력을 주고 허벅지, 무릎, 발목까지 강화시킨다.
/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cutesoy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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