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소녀들을 꿈을 이룰수 있을까. 다시 '신 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하는 엠넷의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22일 첫 방송된다.

이단옆차기,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등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10명의 연습생들을 최고의 걸그룹 '모모랜드'로 만드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0명의 소녀들은 '웰컴 투 모모랜드!' 구호와 함께 저마다 돋보이기 위한 수식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밝은 에너지" 신시아(17), "타잔을 떠나 모모랜드를 찾아 온" 제인(19), "양평의 자랑" 주이(17), "긍정 비타민" 혜빈(20), "햇살보다 빛나는" 연우(20), "백점 막내" 낸시(16), "꽃보다" 데이지(17), "아이니 아이니 워 아이니" 아인(17), "핑크를 사랑하는 러블리한 맏언니" 희재(21), "4차원 반전매력" 나윤(18)이 주인공이다.

길게는 3~4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이번 '서바이벌 프로'에 오른 이들은 각종 미션과 공연 등을 수행하며 연습생들의 꿈과 희망 좌절등의 모습을 여과없이 그려낼 예정이다. 이들중 방송 총 9회를 거쳐 살아남으면 데뷔하게 된다.

"꿈과 희망의 땅"(이단옆차기)라는 아름다운 뜻을 팀 이름에 담았지만 최종 멤버가 몇 명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마지막 회가 끝나고 2~3주 후에 데뷔를 해야 하는데, 누가 멤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데뷔 준비를 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신인 데뷔 리얼리티와는 좀 다른 '모모랜드'만의 콘셉트입니다."(엠넷 이응구CP)

"더블킥에서 오랜 시간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어요. 이 전에도 데뷔시킬 수 있는 기회와 상황이 있었음에도 열과 성을 다해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무엇보다 이단옆차기가 만드는 걸 그룹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이머)

"걸 그룹의 노래를 많이 만들었지만, 그것과는 다른 '모모랜드'의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압박이 많이 있어요. 너무 많이 나온 걸 그룹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틀은 잡아 뒀습니다. 아이들 구성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 안에서 변화는 될 수 있지만요."(이단옆차기)

이미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흔한 포맷이다. 101명의 연습생이 경쟁했던 '프로듀스101'부터 현재 최고의 대세가 된 그룹 '트와이스'가 겪은 '식스틴' 뿐 아니라 바로 지난 19일 종영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을 뽑은 '펜타곤메이커', FNC엔터테인먼트의 차기 주자를 뽑는 'd.o.b' 등 엠넷은 수많은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소녀의 간절함을 수없이 사용해 왔다.

데뷔 전 미디어 노출을 통해 인지도와 화제성을 잡는다는 전략이지만,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라이머는 "아이들의 매력"을 강조하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프로그램 콘셉트가 같아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달라지면 또 다른 재미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 10명 친구들의 매력이 지금까지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왔던 출연자에 절대 뒤지지 않아요. 프로그램 시작과 끝의 실력이 확실히 다르다는 점에서도 다른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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