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장뜰의 성장이 곧 지역 농가들의 성장"
[기획특집] "장뜰의 성장이 곧 지역 농가들의 성장"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7.2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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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스마트 농업과 6차 산업의 미래] 16. 장뜰영농조합법인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6년 지금의 법인을 설립해, 유기농·친환경 재료를 동결건조 한 온뜨락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김태곤 대표와 그의 아내 임복순 이사.

장뜰영농조합법인은 국산농산물 전문제조기업이다. 단순농산물 유통업체에서 출발했지만 제품 개발을 통해 농산물 가공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2010년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을 위한 기준시설과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2011년 두류가공식품, 곡류가공식품 부문에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위치한 장뜰영농조합법인을 소개한다. / 편집자


# 안전한 먹을거리 그 이상

장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태곤)은 안전한 먹을거리 그 이상을 지향한다. 친환경살이(LOHAS) 이념을 바탕으로 유기농식품사업부문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온뜨락 브랜드를 만들어 드넓은 자연에서 얻은 자연 식품에 건강과 행복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온뜨락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은 DIY 이유식, 유기농 슈퍼푸드, 블랙푸드, 유기농 과·채 파우더, 동결건조 과일칩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맛과 영양은 지키고 시간과 수고는 아껴주는 진공 동결건조식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원료는 100% 우리농산물이다.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향료 등 어떠한 식품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태곤(62) 대표는 장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원료와 생산과정에 대한 정직함과 깨끗함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원료는 100% 우리농산물이다.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향료 등 어떠한 식품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10년 열정으로 탄생한 제품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법인 설립이후 2008년 제1회 증평군 관광상품공모전 특선 및 농업명품도 충북 실현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지역특화품목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농림부지원업체로 선정됐다.

장뜰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10년이지만 잡곡 소포장을 시작했던 경험까지 더하면 20년은 족히 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곡물 가공에서 한 발짝 나아가 죽 제품 생산에 나선 것은 2010년부터다. 김 대표의 아내인 임복순(61) 이사가 직접 개발자로 나섰다.

자연을 담은 죽 제품 4종을 출시하고 동결건조식품시장에 진출한 것도 임 이사가 주도했다. 임 이사는 "잡곡소포장만 하다 보니 부가가치를 올릴 수 없어 가공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와 홍삼, 은행과 호두, 잣과 대추를 넣은 '마플러스 홍삼죽'을 비롯해 국산 100% 닭가슴살과 고구마, 단호박 등을 넣은 '닭가슴살 야채죽'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내산 토마토와 사과, 단호박과 고구마,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15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동결건조한 '아침든든영양죽', 한우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신선한 원재료만 엄선해 동결건조한 '한우고기 버섯죽'이 출시됐다.

지난 2012년에는 온뜨락 브랜드와 자연을 담은 죽을 상표등록하고 충북의 예비사회적기업으로도 지정받았다.

온뜨락 제품의 소비층은 다양하다. 바쁜 현대인의 한 끼 식사로, 수험생들의 영양보충식으로, 성장을 위한 어린이 영양식으로 다양한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

임복순 이사가 곡물 가공 등 일반가공에 사용하는 열풍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 엄마의 마음, DIY 이유식

딸만 셋을 키운 김태곤 대표와 임복순 이사는 누구보다 바쁜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엄마들이 보다 건강하고 편리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탄생한 것이 DIY 이유식이다.

몸에 좋다는 재료를 엄선해 직접 요리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 믿고 먹일 수 있는 재료, 풍부한 영양소, 간편한 조리법은 기본. 국내산 유기농, 친환경제품을 지향하며 탄생한 것이 '온뜨락 우리아이 레시피'다.

친환경 DIY 제품인 우리아이 레시피는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원물이 듬뿍 담겼다. 단호박+당근+시금치, 한우고기+감자+새송이버섯, 닭가슴살+고구마+양배추, 다시마+멸치+새송이버섯, 흰살생선+감자+브로콜리를 결합해 5종의 이유식이 완성됐다. 국내 이유식 생산업체는 여럿 있지만 온전히 유기농 재료만으로 동결건조 한 이유식 제조업체는 장뜰영농조합법인이 유일하다. 밥 한 공기에 물을 부어 끓이다가 '우리아이 레시피'를 티스푼으로 4스푼 넣어준 후 죽 형태가 될 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유기농 과·채 파우더는 사과, 딸기, 당근, 브로콜리, 연근, 양배추, 단호박, 토마토, 오디, 블루베리 등 10종이다.

모두 동결건조공법으로 제조해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온뜨락에서는 사과와 배, 딸기와 귤 등을 동결건조한 과일칩과 유기농 선식 3종세트(슈퍼푸드 선식, 자연담은 선식, 더블베리 블랙푸드 선식)를 판매하고 있다.

# 소량생산, 주문생산

정성이 가득 담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소량생산, 주문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100% 유기농과 친환경을 고집하다보니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소비자에게 최대의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한 장뜰의 선택이었다. 안전하고 바른 먹을거리를 위해 장뜰에서는 유색미를 비롯해 참기름·들기름·생들기름, 들깨가루와 복음참깨, 두류 및 일반 잡곡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비타민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일과 야채는 모두 동결건조공법을 사용한다. 볶음 참깨, 볶은 콩가루 등 볶는 형태의 가공품을 만들 때는 볶음기를 사용한다. 제품의 특성에 따라 1차 가공한 원물들은 반제품실에 보관하는데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농촌융복합산업사업자 인증에 이어 유기농식품 재인증, 전통식품 인증까지 받았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을 고집하며 동결건조공법을 활용한 장뜰영농조합법인의 제품은 시나브로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오랜기간 찹쌀과 현미, 콩 등 잡곡과 기름종류를 가공해 판매했던 장뜰영농조합법인의 제품들은 90% 가량이 모두 증평군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다.

청주와 증평지역 농협, 유기농 친환경매장인 '농부로부터', 쿠팡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원료는 100% 우리농산물이다.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향료 등 어떠한 식품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보니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김태곤 대표는 장뜰의 성장이 곧 지역 농가들의 성장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우리 제품이 많이 팔리면 그만큼 생산농가들도 이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증평에서 나고 자란 좋은 재료를 계약재배하기도 하고 좋은 가격에 수매하기도 합니다. 농가도 좋고, 가공품을 만드는 우리도 좋은 것이죠."

최근 장뜰에서는 유기농 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우엉차와 작두콩차, 연근차를 출시했고, 조만간 교육과 체험이 결합된 별도의 판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곤 대표와 임복순 이사 부부는 말한다. "정직하게 걸어가다 보면 결국은 시장이 호응해주지 않을까요?" / 김정미

※동결건조공법이란= 식품 원료를 -40℃에서 얼린 후 주위의 기압을 낮추면 고체상태의 물이 기체로 승화되어 수분 함유량이 2~3% 정도로 건조가 된다. 영양소나 색상, 형태 등 조직변화가 거의 없어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식품과 수분이 만났을 때 복원력이 우수하다. 식품첨가물 및 보존료 없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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