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압력'에 생존권 위협

제천건설기계연합회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산하 제천건설기계지회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제천건설기계연합회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산하 제천건설기계지회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제천건설기계연합회는 "최근 민노총 산하 제천건설기계지회는 제천시가 발주한 신월동 미니복합타운 조성 현장의 일감을 뺏기 위해 제천시청 입구와 신월동 공사현장 사무실 뒤에 집회신고를 하고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기계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속 노조원만 신월동 미니복합타운 조성 현장에서 일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불법 단체협약서와 배차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건설사가 민노총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제천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을 배제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회는 "민노총 제천건설기계지회는 노조원들의 생존권을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기들만의 생존권은 중요하고 제천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의 생존권은 무시되어도 되느냐"며 "엄연한 공정거래법 위반이고 건설사, 건설기계 사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경찰이 '떼쓰기 식 집단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환/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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