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더운공기 내려와…당분간 폭염에 소나기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추 수확을 앞 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의 밭에서 한 농부가 병충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뜨거운 태양빛에 말라버린 고추들이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황다희 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보은을 제외한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충북은 최고 35도까지 치솟는 등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더위는 중국 북부와 러시아 남부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 등지에서 평년대비 5도 내외의 공기가 가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지청은 이번 주말, 지상에서 유입된 동풍기류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낮 기온은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한편 이번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날이 많겠다. / 황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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