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의 요가교실] 코브라 자세의 변형 '비튼 코브라 자세'

과중한 업무와 잦은 야근으로 인해 바쁜 일상을 보내며 식사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거나 급하게 식사를 끝내는 습관을 가진 현대인들이 많다. 여기에 운동 부족과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환경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위장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소화불량' 이다. 성인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제대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장기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소화불량은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체내에 '불량'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의미로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 속쓰림,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먹은 음식에 비해 지나치게 빨리 위가 가득 찬 느낌으로 식사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 만복감(식사 여부와는 관계없이 위장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듯한 불쾌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기질적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속이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는 이들도 많다.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30%만 원인이 발견되며 나머지 70%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12주 이상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이 이어지는 것을 말하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소화불량 증상이 더 심해진다.

그러므로 소화 불량 증세가 오래간다 싶으면 우선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하며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바른 식습관으로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열량, 고지방 음식은 소화시키기 어려우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는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밀가루 음식이나 잡곡류 보다는 흰쌀이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 흡수 되므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커피나 탄산음료, 초콜릿 등의 기호 식품 보다는 녹차나 홍차 등을 섭취하면 소화 불량으로 인한 명치 통증을 완화 할 수 있으며 위 운동을 촉진하는 생강을 적당히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 빠르게 하는 식사들도 소화불량을 악화시키므로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삼키는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데 요가, 산책, 명상, 적당한 운동 등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불편한 마음을 다스린다.

오늘 소개하는 요가 자세는 코브라 자세(부장가 아사나)의 변형자세로 '비튼 코브라 자세' 이다.

이 자세는 상체를 젖힘으로써 경추, 흉추, 요추, 발끝까지 자극을 하는데 특히 흉추를 자극해 소화 불량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 자세는 굽은 척추를 펴주어 자세 교정 효과가 있으며 척추와 등근육, 신경의 긴장을 해소하고 요통을 완화하며 난소와 자궁을 정상화 하여 부인과 질환에 도움을 준다.

양쪽으로 몸을 비트는 동안에는 괄약근을 조여야 하며, 개인의 유연성에 맞추어 손의 위치를 얼굴, 가슴, 허리 순으로 바꾸어 가며 수련하면 된다. /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cutesoy59@naver.com



 * 방법

1. 배를 대고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 사이는 어깨 너비 정도로 살짝 벌리고 두 손은 얼굴 옆면 바닥에 놓는다. 이때 숙련자는 양 발뒤꿈치를 붙인 상태로 두 손은 가슴 옆면에놓고 해도 좋다.
2.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들어 올려 고개 들어 시선은 하늘을 바라본다. 이때 괄약근을 강하게 조인다.
3. 머리와 상체를 왼쪽으로 비틀어 오른쪽 발뒤꿈치를 바라본다. 다시 앞을 보았다가 반대쪽으로 비튼다.
4. 바닥에 몸을 내리고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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