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자체인력으로 도시민 유입방안 연구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도시민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련 부서장 및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상기 군수 주재로 '도시민 인구유입 종합대책 계획안 보고 및 관련부서 토론회'를 열고 인구 유입을 위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귀농귀촌 가구는 총 32만 9천368세대에 이르며, 그중 귀농가구는 1만 1천959호에 그치고 있으나 귀촌가구는 31만 7천409호로 전체 귀농귀촌가구의 96%에 달한다.

군은 귀촌가구 등 도시민 인구 유치가 지역의 안정적인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요소라 판단, 이를 '2016년도 20대 미래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도시민 유입방안 연구는 군이 기존의 전문연구기관 위탁 용역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안전정책실장을 연구책임자로 두고 군 전략2팀 순수 자체인력으로 실시 중인 연구로, 군은 충남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서대학교 관계자 등의 자문과 수도권 지역 귀촌희망자 171명 및 귀촌자 225명에 대한 실증적인 설문조사를 거쳐 연구의 토대를 세워나갔다.

아울러, 공무원의 장점인 공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전국 8개 지자체를 방문하는 견학을 실시해 우수사례를 집중 분석한 후 총 250쪽 분량의 연구보고서를 완성함으로써, 발굴된 정책과제를 곧바로 행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상규 미래안전정책실장은 "전국 743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와 54만명의 연금수령자가 주축인 귀촌인구의 유입을 위해 ▶귀촌인을 위한 전담조직 확대 ▶귀촌지원 복합민원센터 설치 ▶귀촌자 맞춤형 컨설팅 지원 ▶귀촌 유치 화합 우수마을 지원 ▶귀촌 정착지원금 지원 ▶전원마을 조성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전개, 태안이 전국 귀촌 희망자들에게 약속이 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재한 한상기 군수는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의 안정적인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난해 인구증가 시책을 통해 26년간의 인구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시킨 경험을 토대로 이제 도시민 유입으로 스펙트럼을 확장, 미래 태안의 고도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희득/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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