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어린이 예방접종 등 예방책 필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충북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됐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해 지난 3월부터 매주 2회에 걸쳐 모기를 채집·관찰한 결과 지난 1일~2일 채집한 5천49개체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6개체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된 7월 14일과 비교하면 3주 정도 늦어진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북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예방 접종이 필요하고, 성인들도 모기장과 모기약 사용, 불필요한 야간 외출 자제 등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2015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40명, 충북에서는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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