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P 격차 … 반기문 대망론 매주 상승세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반기문(사진 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반기문 대망론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매주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고수하는 것을 넘어 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차근차근 벌리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8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4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전주 대비 1.7%p 오른 23.0% 1위로 3주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0.8%p 오른 19.8%로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대표는 0.4%p 내린 8.6%로 3위는 유지했으나, 4주째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와 동일한 5.9%를 기록,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청년수당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 면담 요청을 제의했지만 거부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0.4%p 내린 5.6%로 전주대비 한 계단 내려앉은 5위,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에서 비박계 주호영 후보를 지지선언을 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7%p 하락한 5.1%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이 0.6%p 하락한 3.9%,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하락한 3.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0.8%p 하락한 3.0%,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0.6%p 오른 2.4%, 남경필 경기지사는 0.5%p 오른 2.4% 등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13.8%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 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8%, 스마트폰앱 48.1%, 자동응답 5.8%로, 전체 9.5%(총 통화시도 1만5천901명 중 1천514명 응답 완료)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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