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핵심 상업용지 분양 투자자 관심 고조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감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최대 핵심 상업시설로 부각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TP) 내 상업용지 모텔용지가 분양되면서 지역 부동산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TP상업용지 분양은 숙박시설과 유흥건물 등을 지을 수 있는 것이어서 지역 투자자는 물론 외지 투자자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7일부터 이틀간 테크노폴리스 내 상업용지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분양 면적은 상업용지 전체 3만2천465㎡(49필지) 중 6천89㎡(11필지)다. 나머지는 2014년 분양이 완료됐다.

이 중 부동산업계와 투자자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8필지(4천232㎡)다. 이곳은 별도의 허가절차를 밟지 않아도 숙박시설과 유흥 건물 등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테크노폴리스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등이 세워질 때부터 이 같은 용도로 정해졌다.

청주에서 이 같은 개발 행위가 가능한 상업용지가 분양된 것은 2003년이 마지막으로 알려졌다. 13년 만에 속칭 '모텔·여관용지' 공급이 이뤄지는 셈이다.

일반 상업용지에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려면 청주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심해 허가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주택 밀집지역인 상당구 금천광장 내 관광호텔 건축이 추진됐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무산됐다.

유흥 건물이 들어선 이곳은 성격상 호텔 건립이 불가능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조직적인 반발을 고려해 시가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테크노폴리스 내 숙박시설 건립 등이 쉬운 상업용지 분양은 투자자들 사이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이들 용지 면적은 1개 필지당 529㎡(160평) 정도다. 분양은 오는 19일 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최저 입찰가는 3.3㎡당 500만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일반 상업용지 38필지가 분양될 때 포함됐던 숙박시설 등이 가능한 용지의 분양 경쟁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20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800만원대에 분양됐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조성되며, 국내 유일의 도심형 산업단지다. 면적은 152만7천575㎡로 사업비 6천43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 완공이 목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관계자는 "이번 상업용지 모텔용지 분양 경쟁률이 2년 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청 접수와 경쟁 입찰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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