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美」자는 「羊」과 「大」자의 결합어로, 「커다란 양」을 뜻한다. 청동기 사람들은 제사용 양은 크면 클수록 좋다고 믿었다. 그것이 미의 기준이었다.
「善」은 「羊」과 「口」의 합성자로, 「주인의 말을 잘 듣는 양」을 뜻한다. 지금 시각으로도 말을 잘 듣는 것은 착함일 수 있다.
「義」는 「羊」과 무기를 뜻하는 「我」의 합성자이다. 당시 제사에 쓰일 양은 무기를 가진 사람, 즉 추장만이 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추장의 모든 언행은 그 자체가 「옳음」이었다.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